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푸틴, 이란에 "보복은 하되, 민간인 희생 피해야"…전면전 번질라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20:10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7:36

지난 5일 테헤란 방문한 쇼이구 안보서기 통해 경고 전달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62)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할 때, 민간인 희생을 피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는 지난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긴급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전 국방장관)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몇 년 새 이란과 정치·외교·군사적으로 찰떡같은 동맹 관계를 발전시켜온 러시아가 이란에 '절제된 대응'을 주문한 것은 이례적인 모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질 수 있다고 판단, 미국·유럽 등 서양과 마찬가지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푸틴의 주문은) 이란은 물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란의 대리세력까지 모두 나서 일시에 중구난방 식으로 공격할 경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는 러시아의 우려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폭격과 공습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고 있으며, 후티 반군도 무인기와 탄도 미사일을 동원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공격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반격에 돌입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가 순식간에 거대한 화약고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이제 이란을 군사 행동에서 물러나도록 설득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란이 이스라엘과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오만과 요르단 등 주변 아랍 국가들도 이란에 최악의 상황은 피하자는 취지로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슬람권 5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이슬람협력기구(OIC)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긴급 외무장관급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하니예 암살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한편, 이란이 이에 대응할 '주권적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이 요구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피의 보복' 등에 대해선 의견 일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