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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넥슨 집게손 신상털이' 재수사..."檢협의 완료 즉시 진행"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16:26

애니메이터 측, 재수사 결정 전후 경찰 연락 없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에 이른바 '집게손'을 그린 작가로 지목된 애니메이터의 신상을 공개하고 모욕한 누리꾼에 대한 경찰의 재수사가 시작된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집게손 관련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 수사가 필요함에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각하 결정한 것은 미흡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한다"며 "검찰이 사건을 검토 중인 관계로 경찰이 재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해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넥슨 집게손' 사건은 지난해 11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넥슨 등 게임사에 납품한 홍보 영상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남성 혐오의 상징인 집게손 모양을 의도적으로 삽입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 뿌리 직원인 A씨가 집게손을 그린 작가로 지목돼 온라인상에서 신상 공개와 성적 모욕 등의 사이버 불링을 당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을 그린 인물은 A씨가 아닌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에 A씨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 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자신에 대한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고소했지만 경찰은 지난달 해당 사건을 불송치 처리했다.

불송치 결정 이유는 "(A씨가) 페미니스트를 동조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게시한 사실이 있고 피의자들은 A씨 등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공론화되자 국민신문고, 경찰민원포털 등을 통해 '수사기관이 인권 침해를 묵인하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의 논란이 이어졌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범유경 변호사(법무법인 덕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재조사 관련해서 수사 미진을 인정해 준 것은 환영한다"면서 "수사가 어떻게 될지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재조사 관련 결정문을 내리기 전에 연락받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따로 연락이 없었다"며 재조사 일정에 대해서도 "전혀 공지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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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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