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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폐 식용유로 비행기 띄운다"...30조 친환경 항공유 생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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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규제에 지속가능항공유(SAF)시장 2027년 30조원 규모 급성장
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 SAF 상용화 속도 경쟁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 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쓰고 버린 식용유로 비행기를 띄운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유럽연합(EU)은 탄소 감축 규제 차원에서 당장 내년부터 EU 27개국 모든 공항에서 이륙하는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연료의 2% 이상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이 비율은 2030년에 6%가 되고 2050년에는 70%가 됩니다. 위반 시엔 1톤당 항공유값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지속가능항공유(SAF)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합성원유(생활폐기물을 활용한 원유)등 바이오 연료를 활용해 만든 항공유를 말합니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제한적인 생산량으로 기존 연료에 비해 3~4배 비싸지만, 전세계 규제 강화로 앞으로 점차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탄소 감축 규제에 지속가능항공유(SAF)시장 2027년 30조원 규모 급성장

정유업계에 따르면, 한 시장조사업체는 전세계 지속가능항공유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30조원가량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 사이에서 SAF 상용화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정유사들은 전기차시장 성장과 대체 연료 도입확대 등 향후 휘발유, 경유 등 기름 수요 감소 대비책을 SAF에서 찾고 있을 정도입니다.

항공기는 자동차와 다르게 배터리나 수소, LNG, 암모니아 등의 대체 연료가 기술적 한계와 인프라 구축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항공기 엔진에도 사용 가능하며, 이미 구축된 생산·유통·저장·주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SAF가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뉴스핌DB]

세계 각국 정부는 SAF 사용을 촉진하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규제의 강도는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은 202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SAF를 최소 2% 혼유하도록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혼유 비중은 2030년 6%, 2035년 20%, 2040년 34%, 2045년 42%, 2050년 70% 등으로 5년마다 상향될 예정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026년 1%로 시작해 2030년까지 5%로 SAF 의무사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일본은 2030년부터 SAF 10% 혼유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2030년까지 항공용 연료 수요의 10%를 SAF로 대체하기로 하고, 의무화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SAF에 갤런당 1.25~1.75달러의 세제혜택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 SAF 상용화 속도 경쟁

국내 정유사들은 SAF 성장성에 주목하고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석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달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내 정유 업체들의 SAF 개발과 생산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시행령 개정안은 정유사들이 친환경 정제원료를 혼합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연료를 활용해 SAF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0년부터 SAF 상용화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개발에 착수,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사에 SAF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설비를 전환해 SAF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 중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50만 톤 규모의 SAF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출에 나선다고 지난 달 밝혔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은 지난 4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코르시아(CORSIA·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 인증을 얻었습니다. 아직까지 양산을 위한 설비는 없지만 에쓰오일이 향후 생산한 SAF를 해외 항공사에 수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휘발유와 경유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해 친환경 항공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잠재적 유휴자산인 정제설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SAF는 매력적인 신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습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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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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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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