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6월에 코스닥에 입성한 라메디텍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6일 라메디텍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진단임상학회에서 레이저 체혈기인 핸디레이 시리즈를 소개하고 미용기기 등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북미 네일아트, 미용서비스 1위 기업인 '루미가넷'과 체결했다.
2차감염이 없어 위생적인 채혈이 가능한 핸디레이 시리즈와 퓨라셀 ME 등 병원이나 전문가 도움이 필요없는 개인용이라서 글로벌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레이저기술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최고 기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루미가넷과의 MOU 체결로 글로기업 발돋움의 가능성도 얻었다"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레이저 발진기를 기존 대비 90%가량 소형화한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특례상장이 가능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10억원에 역업손실 17억원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정도 늘어난 반면 손실규모는 10억원가량 확대됐다. 개인용 미용기기의 광고선전비와 신규 레이저 미용기기 연구개발비가 각각 6.4억원, 3.3억원이 늘어난 탓이다.
라메디텍은 마케팅관련 비용은 관리 가능한 범주이고 연구개발비는 추가 발생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원가율은 생산량 증가에 따라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용관련 신규제품 초도 생산비에 따라 제품 원가율이 66%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생산이 안정화되고 생산량이 증가되면서 연간 원가율은 크게 하락 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말 기준으로 추산되는 2분기 매출 규모는 최소 24억원이다. 확정분만 보면 4월 매출분 2억원에 5월 8억원, 6월 6억원에 추가매출이 5월에 1억원, 6월에 4억원 수준으로 총 21억원이다. 일반적인 영업상황으로 비추어 라메디텍은 2분기 매출을 3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용기기부문에서 전문가용 퓨라셀MX가 3월 출시 이후 추가 유통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용 퓨라셀ME도 홈쇼핑 등을 통해 매출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레이저 기기 소형화 기술로 주로 병원에서만 사용되던 것이 휴대성을 높이고 가격은 낮춘 라메디텍 제품군은 고객 침투율을 높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 개인용 레이저 체혈기 핸디레이는 3분기에 건강보험 적용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는 레이저 체혈기 매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9억원 기준으로 보면 올해 9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는 올해 매출 92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라메디텍의 실적 가이던스와도 부합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글로벌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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