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크란 축제 업무협약 등 국제화 추진
수익금 유니세프, 사회복지기금 전달 '착한 축제'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정남진 장흥 물축제 글로벌 워터월드, 락 페스티벌. 2024.08.04 ej7648@newspim.com |
[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4일 폐막했다.
올해 물축제는 'ALL 水 좋다-신나는 장흥 물축제'란 슬로건 아래 열렸다. 이번 축제에 약 69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는 글로벌 워터월드, 락 페스티벌 등 젊어진 축제 문화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태국 송크란 축제와의 업무협약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성과를 남겼다.
27일 개막식에서 펼쳐진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지구 온난화 타파! 치유의 물, 건강의 물, 장수의 물 장흥' 주제로 1만 5000명 넘는 인파를 끌어모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서 열린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에서 관광객과 축제 즐기는 김성(중앙) 장흥군수. [사진=장흥군] 2024.08.04 ej7648@newspim.com |
퍼레이드에서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불의 여신과 맞서는 물축제 캐릭터 온비와 온비 레인저스의 모험을 퍼포먼스로 선보여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물속에서 진행된 '지상최대의 물싸움', '대왕장어를 잡아라' 같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장흥 물축제는 모든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음식값과 중량을 사전 공개하고, 축제장 물가도 관리했다.
환경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행사장 내 먹거리부스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캠페인과 투명 페트병 교환행사도 진행했다.
물축제는 수익금 대부분을 기부하는 착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유니세프에 3000만원,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와 장흥군 나눔복지재단,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며 "관광객과 자원봉사자, 지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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