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징계 끝에 올 시즌 복귀한 윤이나가 시즌 첫승을 올렸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첫승으로 통산2승을 해낸 윤이나. [사진= KLPGA] 2024.08.04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공동 2위 방신실을 2타차로 제치고 징계후 첫 정상에 올랐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오구 플레이로 3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11월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됐다. 올 4월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준우승만 3차례 했다. 2022년 루키때 첫 우승을 한후 시즌 2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25개월 만에 우승을 그는 "많은 생각 들었다. 다시 골프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우승 퍼트 순간 맞이하게 돼 뭐라고 표현 못할 만큼 많은 순간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 짧은 퍼트였지만, 10cm도 안되는 퍼트였지만 이걸 마무리하고 생각하자 생각했다"라며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윤이나. [사진= KLPGA] 2024.08.04 fineview@newspim.com |
자숙기간을 보낸 윤이나는 "1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라며 "거의 3개월 동안 집밖에 안 나갔다. 나가기 힘들었고,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는데 그 때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힘든 시간 부모님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 같다"라며 "부모님께 (상금을) 모두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방신실과 함께 공동2위(12언더파)에는 박혜준 강채연, 5위(11언더파)는 서어진, 공동6위(10언더파)는 박지영, 노승희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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