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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여름철 건강관리...온열질환·냉방병·불면증 한방 정리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4:32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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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동 뒤 근육 경련..."전해질 음료나 소금물 섭취"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인 24~26℃를 준수하는 것 추천
불면증, 규칙적 운동과 미지근한 물 샤워로 근육 이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12일째,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14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18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무더위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을 2일 공개했다.

◆폭염 속 온열질환 예방하기(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국에서 674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다.

[그림1=서울아산병원]

이중 대다수인 368명(54.5%)이 낮 시간대(12시~17시)에 온열질환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0%를 차지했다. 야외 작업장이나 논·밭, 길가 등 실외에서 발생한 환자가 559명(82.9%)으로 실내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 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폭염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온열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상황에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부족하다면? '일사병(열탈진)'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되었으나 땀이 나지 않고 '오심·구토·의식 변화'가 있다면? '열사병'

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열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간다. 이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환자에게 찬 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위 속에서 장시간 운동한 뒤 근육 경련이 났다면? '열경련'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 시켜줘야 한다.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거나 보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한 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몸이 극심한 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실신한다면? '열실신'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피부가 달아오르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면? '일광화상'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해주자.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냉방병 없는 여름 보내기(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

[그림2=서울아산병원]

일상에서 흔히 말하는 냉방병은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다. 말 그대로 더운 여름철 실내에 틀어 놓은 냉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생각하면 된다.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 온도 차가 크고 실내 습도가 낮을 때 잘 발생한다. 우리 몸은 온도 변화에 잘 적응해 겨울엔 추위에, 여름엔 더운 기온에 맞춰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 되면 자율신경계가 바뀐 기온에 순응하기 어려워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깥 기온은 높은데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실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온 차이에 적응하지 못해 병이 나는 것이다. 또한 냉방기를 계속 가동하면 실내 습도를 낮춰 호흡기 점막 건조와 기침을 동반한 감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용 냉방기에 사용되는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냉방기가 가동될 때 공기 중으로 분출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은 감기와 유사한 열감, 두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면역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중요한 건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는 것이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가 5℃를 넘어가면 우리 몸은 변화한 온도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인 24~26℃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 외부 기온에 맞게 실내 온도를 조절해 그 차이를 줄여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건 주기적인 환기다.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 온도 선선하게 유지하고자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두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실내 여러 유해물질이 내부에 지속적으로 쌓인다. 가구나 카페트,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나 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학 성분들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가득 차게 된다. 좀 덥더라도 규칙적으로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해야 한다. 만약 고층빌딩이거나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경이라면 중앙환기시스템을 적절히 가동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정 습도 유지를 위해서도 환기는 필수다. 냉방기를 한 시간 정도 가동하면 습도가 30~40%까지 내려가므로 적정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해주자.

냉방기를 청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예방을 위해 냉방기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한다. 해가 바뀐 후에 냉방기를 처음 켜야 할 때는 반드시 청소를 해줘야 한다.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내부 필터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청소할 것을 권한다.

덥다고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자주 섭취하는 것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으며 이미 냉방병에 걸린 경우라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반면 충분한 수분 섭취는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냉방이 가동 중인 실내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야 한다면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고 얇은 긴 팔 옷을 입는 등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모든 질병의 예방법이기도 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권하고 싶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과로나 수면부족을 피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하며 체력을 관리한다면 냉방병으로 인해 고생할 확률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열대야 속 '꿀잠' 자기(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

[그림3=서울아산병원]

한여름에는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되고 열대야가 지나간 뒤에는 한동안 수면습관이 돌아오지 않아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때는 쾌적한 수면 환경이 필요하다. 수면에 적당한 온도는 18~22도로 알려져 있는데, 여름철에 이 수준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려 에어컨을 틀어두면 너무 추울 수 있다. 실내 온도는 24~26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으면 습도가 너무 떨어져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감기에 취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소음과 빛은 최소화하고 얇은 소재의 시원한 잠옷을 입고 얇은 이불로 배를 덮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좋은 수면 환경이 마련됐다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먼저 뇌 속 생체 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일정한 시간에 기상해 활동하는 것이 좋다. 밤잠을 설쳤으니 늦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자리에 들어 어제 못 잔 잠을 보충하려 하면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잠자리에서 오랜 시간 어떻게든 자보려 애쓰는 행동이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잠이 오지 않고 눈만 말똥말똥한 상태가 지속되면 차라리 잠자리에서 나와야 한다. 잠들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컴컴한 거실 같은 곳에 앉아있으면서 조금이라도 잠이 올 때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낮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내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격렬하지는 않되 땀이 촉촉이 날 정도로 하루에 30분가량 하는 게 좋다. 다만 너무 늦은 저녁에 하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취침 시간에 가까워지는 저녁에는 운동 외에도 흥분을 유발하는 활동을 피한다. 긴장을 풀 수 있게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점진적 근육 이완 요법과 명상을 하면 좋다.

커피·녹차·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장시간의 영상 시청, 흡연은 각성을 유지해 수면을 방해한다. 술은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수면 뇌파를 변화시켜 깊은 잠을 못 자게 한다. 수박이나 시원한 음료를 너무 많이 먹어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깨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선 식사시간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는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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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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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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