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의대 교수 절반 "하반기 수련 전공의 안뽑아"…갈등 심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23:53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23:53

의대 교수 3039명 설문조사 결과
50.2% "전공의 채용 반대"…89.2% "모집 반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의대 교수 절반은 하반기 전공의 수련 모집에 전공의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0% 가까운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채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진행한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37개 의대 비대위와 대학, 수련병원 교수 303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의대 교수 3039명 중 50.2%(1525명)가 하반기 전공의 수련 모집에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의사에 전체의 89.2%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9.1%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9%(1850명)는 '필수과·비필수과에 상관없이 전공의의 소속 병원 복귀는 어렵다'고 답했다. 또 33.9%(1030명)는 '인기과 위주로 일부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수련병원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수련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의대 교수들은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전공의 모집과 수련 교육 참여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90% 넘는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향후 교수와 전공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공의 일괄 사직 및 하반기 모집 후 교수와 전공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0.6%(2754명)는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전의교협은 "정부의 강압과 이에 동조한 일부 병원장의 오판으로 발생한 무대응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 사직은 잘못"이라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오히려 사직 전공의 복귀를 방해해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의료농단, 교육농단으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교육은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의대 교수의 소임이 사라지고 많은 교수는 현직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정부는 전공의 7대 요구 사항을 상기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및 의학교육 현장의 붕괴를 당장 멈추고 원상 복구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j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