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컨콜종합] 또 최대 실적 경신한 기아, EV3·하이브리드로 캐즘 격파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8:11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8:11

美 대선, 전기차 캐즘에도 "영향 크게 없을 것"
판매량 감소치는 EV3·하이브리드로 대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미국 대선 등 하반기에 예고된 불확실성과 이어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대비해 하이브리드차 강화, EV3 판매 전략 변화 등 정비에 나섰다.

기아는 26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라 실적이 상반기 대비 다소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아는 2분기 매출은 27조5779억원, 영업이익은 3조6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7.1% 늘었다. 

주우재 기아 재경본부장은 "하반기 판매 권역별 캐즘으로 인한 추세가 이어져 수익성 구조는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정도로 변함 없겠지만 재료비에서 오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며 "더불어 임단협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도 예상돼 보수적인 관점에서 전체적인 추세는 유지하나 상반기보다 실적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 집권 시 리쇼어링·관세 영향 예상…장기적 대응 나설 것

하반기 예고된 미국 대선과 연계된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도널트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경우를 가정할 때 크게 리쇼어링, 관세, 전동화 지지 축소 등을 예상했다.

하지만 앞서 전날 현대차의 입장과 유사하게 기아 역시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리쇼어링이지만 기아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고 생산 차종도 현지화하고 있어 대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결국 장기적으로 전동화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으므로 정책적 부분이 있다고 해도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관세 부분은 합리적 예측이 어렵긴 하나 과거에 비추어 볼 때 관세는 실제 집행보다는 국가와의 협상 카드로 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단기적 임팩트보다는 전동화나 수요 방향성 등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아가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판매 차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기아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6% 감소한 79만5183대다.

◆하반기 매출 역시 수익성·매출은 사업계획 초과 수준

하지만 주 본부장은 "하반기 판매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매출·수익성 부분은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향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목표 수익률에서 일부 내릴 순 있으나 '싱글 디짓(한 자릿수)'까지 갈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탑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기아는 하반기 전략에 대해 자사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의 판매와 하이브리드차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부분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고, 당사는 하이브리드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고 여기서 12~13%의 수익성이 나온다"며 "리턴이 모호할 수 있는 전기차 케파(생산능력)은 굳이 늘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적인 볼륨 모델인 EV3가 출시된 상황이기 때문에 포지션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 본부장은 "가격대부터 적극적인 포지션으로 두고 톤을 달리하면서 EV6, EV9과 각각의 볼륨과 수익성의 역할을 따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 신차 출시, EV6 상품성 개선 모델 판매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 동시에 K8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를 유럽에선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