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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후속타 어디?…폴란드·UAE·네덜란드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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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체코 원전 2기 수주…유럽시장 교두보 마련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8개 프로젝트 추진중
원전 수요 지속 늘어…루마니아·튀르키예도 기대
산업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청신호'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K-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현재 8개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어 잇따른 낭보를 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성공…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한수원은 현재 중동·유럽·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미 성공적으로 원전 건설을 완수한 경험이 있고, 유럽 지역은 이번 체코 원전을 통해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원전 일부 건설 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체코 원전 실적이 마중물로 작용해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꾸준히 전개해 온 사업들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폴란드와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후속타를 달성할 유망 지역으로 지목된다.

지난 17일 체코 정부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경쟁사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를 누르고 단독 협상 자격을 얻게 됐다. 아직 내년 3월 본계약이 남아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수주에 성공했다고 해석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번 원전 사업은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두코바니 5·6호기는 건설이 확정됐고,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에 결정할 방침이다. 체코 측이 예상한 사업비는 1기당 약 12조원씩 총 24조원이다. 만약 한수원이 추가로 2기를 수주할 경우 총 48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체코 원전은 단순히 원전 최대 4기 수주를 넘어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기술과 건설 역량의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서 재입증하게 됐다. 특히 유럽시장은 원전의 본고장이자 부흥 중심지로, 이번 수주가 더욱 큰 의의를 갖는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원전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퐁느투프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를 추진 중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 원전 노형인 APR1400 2기를 짓겠다는 구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 원전사업 기본계획을 제출하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한수원은 올해 하반기 중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2025~2026년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에서도 APR1400 2기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말 네덜란드 에너지부와 보르셀레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EPC 계약은 2026년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해 6월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체르나보다 1·2호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설비 개선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정부는 체르나보다 3·4호기 건설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수원은 이에 출사표를 던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한수원은 유럽 외에 아프리카 지역 내 이집트에서도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엘다바 원전 2차 측에 해당되는 터빈·발전기 계통 시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여기에는 1차 측으로 분류되는 원자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 한전, UAE 바라카 원전 추가 건설사업 수주 기대…중동·아프리카 집중 공략

한수원이 유럽 지역을 공략할 때 한전은 중동 지역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뒤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한 경험이 있어 중동 내에서 높은 신뢰도와 기술력 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바라카 원전은 1~3호기는 2021~202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마지막 4호기는 올해 3월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해 상업 운전을 앞두고 있다. 한전은 올해 하반기까지 1~4호기의 종합 준공을 마치고 4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 2024.03.01 rang@newspim.com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UAE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는 바라카 원전과 같은 노형인 APR1400 2~4기로 추산된다. 구체적인 입찰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속호기 건설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한전은 사업 수주를 준비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UAE 유엔원자력 대표부 알카비(Alkaabi) 대사는 후속호기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든 입찰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기존 바라카 원전을 건설한 한국이 향후 입찰에서 우대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미 동일 노형 원전에 대한 성공적인 완수 경험이 있음을 고려하면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중동 국가인 튀르키예에서도 APR1400 4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본격적으로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정승일 한전 전 사장과 파티흐 된메즈(Fatih Dönmez)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이 만나 사업 관련 주요 사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전은 같은 날 튀르키예 측에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했다.

아프리카 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1250메가와트(MW)급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올해 1월 신규 원전 도입을 공식 선언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신규 원전 입찰 안내서를 발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국가 중 영국에서는 APR1400 2기 건설 수주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7년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영국 정부의 정책 변경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최종 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기존 원전 사업을 중단하고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전은 지난달 방한한 영국 원전 산업 대표단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체코 원전 후속타 '폴란드' 유력…정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한전과 한수원이 추진 중인 여러 해외 원전 사업 중 가장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EPC 계약이 2년 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폴란드가 손꼽힌다. 오는 10월 타당성 조사를 마칠 예정인 네덜란드 원전 사업도 가능성이 유망하게 점쳐진다.

UAE 바라카 원전 후속호기도 전망이 밝다. UAE 정부가 후속호기 건설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는 데다 한전은 이미 바라카 1~4호기를 전담한 이력이 있어 다른 국가보다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되기 때문이다. 향후 구체적인 입찰 일정 등이 제시될 경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3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렸다. 이번 산업전은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전력망 기술과 에너지산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전문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의 전력 및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개발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APR 1400 부스 2023.10.18 leemario@newspim.com

현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국내 원전 산업의 완전한 복원이 해외 원전 수출 실적으로도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원전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수출을 위한 여건은 갖춰졌다고 여겨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 다음으로 유력한 국가는 폴란드가 대표적이다. 후속호기 건설이 사실상 공식화된 UAE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체코 원전 수주로 유럽 무대에서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널리 알린 만큼, 앞으로의 원전 세일즈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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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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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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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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