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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4조 규모 체코 원전건설 수주 성공…프랑스 제치고 '잭팟'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21:11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22:18

체코 정부, 우선협상자로 한수원 선정
두코바니·테믈린에 원전 4기 건설 계획
가격경쟁력 두배 높고 품질·납기 우수
연내 본계약 체결…내년 3월 말 서명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신규 원전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전력공사(EDF)와의 양자 대결에서 정부와 한수원, 원전업계의 원팀이 승리한 것.

원전의 품질과 가격경쟁력, 납기 등 주요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우세한 상황이어서 한수원의 수주 가능성이 일찌기 예견된 바 있다. 사업 규모는 당초 알려진 30조원 규모보다 적은 24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EDUⅡ는 신규 원전 건설 입찰을 평가한 보고서와 우선협상대상자 순위 선정 결과를 체코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

이후 요제프 시켈라(Jozef Síkela) 산업통상부 장관은 7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본 계약은 연내 체결될 예정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서명을 마치게 된다.

체코 원전 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km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km 떨어진 테믈린 지역에 각 원전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체코 정부는 오는 2029년 건설에 착수해 2036년 원전 운전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다.

당초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전 5호기 1기만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3기를 늘려 총 4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사업비 역시 약 9조원에서 30조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체코 정부가 사업 계획을 바꾸며 수정 입찰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고, 한수원과 EDF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수원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과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함께 '팀코리아'를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등도 체코 현지를 찾아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담하며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

정부 관계자는 "프랑스 원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2.2배나 높고, 품질과 납기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원전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우선협상자 선정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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