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종합금융-한국포스증권 합병 인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위원회가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한국포스증권은 합병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이라는 종합증권사로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단기금융업 인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및 실지 조사 등을 토대로 인가 요건을 검토한 결과 법령상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금융위 문턱을 넘으면서 다음 달 1일부로 우리종합금융은 소멸하고, 한국포스증권이 우리투자증권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우리금융그룹 본점. (사진=우리금융그룹) |
다만 금융위는 우리투자증권이 종합금융업무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합병 등기일로부터 10년으로 하는 조건을 달았다. 금융위는 관련해 사업계획에 포함된 발행어음과 기업여신 한도, 단계적 종합금융업 축소와 증권업 확대 등의 이행 여부를 매년 보고 받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해당 사업계획 이행 현황의 적정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합병 후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정하고 여의도역 인근 TP타워(옛 사학연금회관) 20~22층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