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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8월1일 출범...경영진 6인 '목소리' 내야 '톱10' 진입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5:13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5:21

금융당국, 포스증권·우리종금 최종 합병 인가
내부서 경영진의 '장기 비전·적극 경영' 필요 제기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이 다음 달 1일 출범을 앞두고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는다.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승인하면  합병회사로 출범한다. 우리투자증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장기 비전을 세우고 경영진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우리금융 내부에서 나온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연임을 통해 장기 전략을 중단없이 집행하고 인사 시스템도 안정을 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해온 반면, 우리금융은 지배구조가 흔들려 지속가능경영이 힘들었다는 지적이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7.24 hkj77@hanmail.net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존속법인은 한국포스증권이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종합금융은 법인이 소멸된다. 금융투자업 면허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우리종합금융은 여신금융사 면허로 영업이 제한적이다. 증권업 면허가 있어야 IB(기업금융),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통해 직접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영업이 가능하다. 한국포스증권이 합병신주를 발행하고 우리금융지주가 97%를 인수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한국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남지만, 우리투자증권의 경영진은 모두 우리종합금융이 승계한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 등 이사진은 총 6명이다. 남기천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로 성우석, 조성부, 유복환, 김하연, 이영창 등이다.  

남기천 대표이사는 우리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들 가운데 보기 드문 비은행원 출신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로 우리투자증권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 그리고 UC버클리 MBA 과정을 거쳤다.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지내다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됐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 동안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지녔다는 점에서 '증권맨'으로 꼽힌다.  

조성부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이사진은 모두 금융 및 투자업계 종사자들이다. 조성부 사외이사는 1956년생으로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언론인이다. 퇴직 이후 신한자산운용과 우리종합금융 사외이사를 통해 금투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7.24 hkj77@hanmail.net

성우석 상임 감사위원회 위원(사내이사)는 1962년생으로 과거 우리금융지주 IR부장(상무대우)를 지내고 NH투자증권에서 2014년~2018년 사이 해외영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금융과 인연이 깊다.  유복환 이사는 1959년생으로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정치경제학 박사로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이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연구소 부소장 등을 지냈다. 김하연 이사는 1967년생으로 회계분야 전문가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무이사 출신으로 현재 PKF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다. 우림에프엠지에서 CFO를 지내기도 했다. 이영창 이사는 1961년생으로 대우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대표까지 지낸 금투업계 전문가다. 특이점은 유복환 김하연 이영창 등 3명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연세대학교 동문이다.

남기천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은 우리투자증권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주식 위탁매매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발행을 통한 수수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당국의 인가를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 현재 1조1000억원대인 자본금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기 위한 규모인 3조원까지 확대해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인프라를 만드는 게 이사진의 역할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여년전만 해도 우리금융은 업계 1위였고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도 매우 컸다. 하지만 지금 뒤쳐진 이유는 지배구조가 흔들려 경영진의 임기가 짧아지고 장기적인 전략 유지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우리투자증권 경영진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장기 비전과 전략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0년내 국내 10위내 IB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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