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K팝, 美 넘어 유럽·남미까지 확장…하이브·SM·JYP, '현지 그룹' 제작 구슬땀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6:02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6: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는 글로벌화 된 K팝의 외연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이브, SM, JYP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를 보유한 엔터사들이 이제는 K팝을 한국에 국한시키지 않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남미 등으로 확장시키며 현지 그룹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 하이브·JYP·SM, 美·英 현지 그룹 제작 박차

현재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에스파, 스트레이키즈 등 많은 그룹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역량을 드러냈다. 이에 각 기획사인 하이브, SM,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지 엔터 기업과 협업해 K팝의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한 '현지 그룹'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영국 신예 보이그룹 제작을 위해 현지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과 전략적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의 글로벌 그룹 캣츠아이 [사진=하이브] 2023.12.12 alice09@newspim.com

해당 협약은 SM이 글로벌 음악/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의 개발/투자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팝 선두주자인 SM과 TV리얼리티쇼 전문 제작사인 M&B가 손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보이그룹이 탄생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팝의 본고장' 영국간 최초로 선보이는 합작 보이그룹의 데뷔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은다.

M&B는 영국에서 보이그룹으로 데뷔할 멤버들을 직접 캐스팅하며, SM은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 등 K팝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들 그룹이 부를 노래는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인 KMR(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 Kreation Music Rights)이 총괄할 예정이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에 현지 법인 JYP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라틴 아메리카 음악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지난 18일 현지 법인 설립 소식과 함께 첫 메인 프로젝트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L2K(LatinAmerica2Korea)' 론칭 예고와 함께 "K팝 시스템에 기반한 라틴 걸그룹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라틴 레이블인 유니버설 뮤직 라티노(Universal Music Latin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엔터의 일본 현지 그룹 니쥬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4.07.22 alice09@newspim.com

특히 'K팝 위기론'을 얘기했던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미국 게펜레코드와 협업한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의 첫 결과물인 캣츠아이(KATSEYE)를 데뷔시키기도 했다. 캣츠아이를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던 '드림 아카데미'는 K팝의 시스템을 팝의 본고장이자,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 현지에 접목시켜 시선을 끌기도 했다.

▲ 니쥬·캣츠아이·NCT위시·웨이션브이까지 데뷔…"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분기점"

현재 각 엔터사에서 현지 그룹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하이브와 JYP, SM의 결과물도 이미 있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로, JYP는 니쥬(NiziU)와 비춰(VCHA)를, SM은 웨이션브이(WayV), NCT위시를 데뷔시켰다. 또한 CJ ENM 역시 일본 요시모토흥업과 합작으로 세운 라포네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재팬'을 통해 일본인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JO1을 데뷔시켰다.

JYP의 일본 기반 걸그룹 니쥬는 2020년 12월 첫 싱글 '스텝 앤드 더 스텝(Step and a step)'으로 데뷔,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등 주요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또 지난해 10월 발매한 한국 싱글 1집 '프레스 플레이(Press Play)'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 11만9069장(한터차트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K팝 걸그룹 데뷔 앨범 기준 초동 순위 7위에 올랐다. 해당 앨범은 일본 최대 레코드숍인 타워레코드의 11월 4일자 데일리 세일즈 랭킹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M엔터가 제작한 중국 현지화 그룹 WayV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4.06.03 alice09@newspim.com

지난 2월 일본 도쿄돔에서 데뷔한 SM의 NCT위시는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팀이다. 활동 무대 양국의 음악방송과 다수의 방송 및 콘텐츠로, 이들은 정식 데뷔 전 일본에서 9개 도시 24회에 걸친 프리 데뷔 투어를 마쳤으며, 데뷔 후에는 한국 5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의 전국 팬미팅 투여를 열며 남다른 신예의 행보를 보였다.

데뷔 싱글 '위시(WISH)'는 발매와 동시에 한터차트, 써클차트 등 한국 음반 차트 1위 및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 활동 8일 만에 음악 방송 1위, 데뷔 50일 만에 신인상 수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SM의 중국 현지화 그룹 웨이션브이는 미니 5집 '기브 미 댓(Give Me That)'으로 오리콘 최신 집계(7월 1일자)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해당 차트 최상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 결성 5년 만에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호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SM엔터가 런칭한 한·일 활동 기반의 NCT위시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4.03.04 alice09@newspim.com

중국 현지그룹인 만큼, '기브 미 댓'은 중국 QQ뮤직, 코고우뮤직, 왕이윈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중화권에서 남다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이브, SM, JYP가 현지 그룹 제작에 박차를 가하며, 이들을 통해 국내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K팝의 시스템을 현지에 적용해 그들만의 색깔이 짙은 그룹을 제작하다보니 현지에서는 인기를 끌 수 있는 요건은 충분히 마련됐다. 다만 여전히 현지 그룹의 한국 활동에 대한 의견은 나뉘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 시스템을 통한 외국인 그룹 육성은 다양성과 스펙트럼이 넓어지는다는 점에서 K팝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거라 본다"라며 "다만 인종과 생김새가 다른 그룹이 국내 대중에게는 얼마나 파고들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