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IT 대란 속 일제히 하락…S&P500 주간 낙폭 4월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20일 05:14

최종수정 : 2024년07월20일 05:14

로테이션 지속, S&P500지수 주간 2% 밀려
한 주간 나스닥 지수는 3.7% 하락
IT 대란에도 정상 거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인터넷 대란이 혼란을 빚었지만, 거래는 정상으로 이뤄졌다. 대형 기술주에서 저평가된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은 지속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49포인트(0.93%) 내린 4만287.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59포인트(0.71%) 하락한 550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4.28포인트(0.81%) 밀린 1만7726.94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7%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 3.7% 밀렸다. 이번 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대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며칠간 지속한 로테이션(회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높은 수익률을 낸 빅테크 주식을 팔고 저평가된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GDS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렌 스미스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오랫동안 미뤄진 로테이션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낸 빅테크 주식에서 자금을 빼 시장의 다른 자산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대형주는 반등을 시도했다. 애플은 0.06%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0.20% 상승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2.61%, 4.02% 내리며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생한 전 세계적 정보통신(IT) 대란은 NYSE 거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번 사태로 전 세계에서는 여객기 출도착 지연과 일부 금융 서비스 및 방송 송출 차질 등이 빚어졌다.

이번 인터넷 대란은 사이버보안 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보안 패치가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1.10% 급락했으며 MS는 0.74% 내렸다. 반면 다른 사이버보안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센티널원의 주가는 2.16%, 7.80%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반기 랠리를 펼친 주식시장에서 이번 주 약세가 그렇게 놀랍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은 즐거운 날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은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지난 5월 이후 역사적 랠리 후 이러한 약세는 시장이 숨을 고르는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오늘 엄청난 대란에 놀라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특징주를 보면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상당한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스타벅스의 주가는 6.85% 급등했다. 플러그파워는 2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신규 발행한다고 밝힌 후 13.87% 급락했다.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주가는 기대 이하의 분기 매출에 2.68% 하락했다. 아멕스는 2분기 163억3000만 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3.4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0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8%로 한 주간 5.1bp 올랐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8bp 전진한 4.507%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1% 상승한 104.3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5% 하락한 1.0881달러,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한 157.50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가자지구 휴전이 가까워졌다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5주간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69달러(3.3%) 급락한 80.1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48(2.9%) 밀린 82.63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차익실현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2.3% 내린 2399.1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95% 오른 16.5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