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에서 용두산 훼손지 생태복원 사업 추진과 관련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어 전반적인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밀양시의회 이현우 의원은 15일 제257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두산 생태복원 사업은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라고 따졌다.
밀양시의회 이현우 의원이 15일 열린 제257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밀양시의회] 2024.07.15 |
그러면서 "용두산 훼손지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1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멸종위기 동물들의 서식지 복원하고 국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사업이지만 오히려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고 자연경관을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용두산 생태환경 복원 사업이 개인의 카페 사업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밀양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사업중단 후 카페 허가가 난 사유지를 공원 부지로 편입해 생태복원 사업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이라도 해당 사업을 재검토해 설계변경 등을 통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계를 복원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당초 사업목적이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태계의 자연 천이를 유도하며 야생동물 서식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전통 사찰을 찾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당초 사업의 취지와 목적대로 제대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고 인근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조성 사업이, 카페 허가로 인해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 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명한 대책을 세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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