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바이든 캠프, 트럼프 피격 후 비난 광고 중단 등 전략 수정 분주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03:26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03:26

15일 예정됐던 텍사스주 방문도 연기
구두 비난 일단 자제, 정치 폭력 규탄
민주당 바이든 사퇴론 진화 기대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TV 광고를 내리고 예정됐던 텍사스주 방문 계획도 취소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총격 발생 후 몇 시간 후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유죄 평결 등에 중점을 둔 TV 광고와 정치 선전을 중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캠프 관계자는 앞으로 며칠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대신 바이든 대통령의 과거 정치 폭력 규탄 역사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바이든 캠프는 15일로 예정됐던 텍사스주 오스틴의 린든 존슨 대통령 도서관 방문 계획도 취소했다. 원래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64년 민권법 제정을 언급하며 이민자 및 미국의 다양성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을 비판할 예정이었다.

바이든 캠프 관계자는 "이것(피격 사건)은 모든 것을 바꾼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를 평가하고 있으며 트럼프를 비난하고 대조적인 장면을 만드는 것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수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직후 "그가 괜찮다는 말을 들어 다행"이라며 정치 폭력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은 "암살 시도는 우리가 대표하는 모든 것에 반대된다"면서 단합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5 mj72284@newspim.com

이번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은 표차로 이긴 경합주다. 정치 전략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펜실베이니아주 내 공화당이 결집해 올해 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것이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를 뒤집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조 바이든의 길은 더 길고 구불구불해졌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으로 바이든 캠프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토론과 최근 기자회견에서 잦은 말실수로 이어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누그러뜨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도전하는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가져올 위험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전략 변경을 고심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상원 민주당 관계자는 "2주 안에 우리가 다시 돌아가 트럼프를 위협이라고 선언할 수 있는지가 정말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의 각본이었고 정당하지만, 우리의 원동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