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대표 "배임 말도 안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첫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경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민 대표는 배임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고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31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 주총에서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 및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2024.05.31 choipix16@newspim.com |
조사는 지난 9일 오후 2시경부터 오후 10시경까지 약 8시간 동안 이뤄졌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조사 당일 오후 2시경 민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민 대표는 "원래 제 조사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먼저 나온 것"이라며 "하이브에서 고발한 것도 있다 보니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수립해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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