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어 2차 회동...교섭단체요건 폐지까지 언급
김종민이 띄운 공동교섭단체도 논의될 듯
"정당 간 입장 차 어떻게 극복할 건지 합의 선행돼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군소 야6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요건 완화 등 협치를 이루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다시 회동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임에서 "다당제가 정착되기 위해선 논의돼야 할 것이 교섭단체 요건 완화"라며 "교섭단체 요건은 현재 20석인데, 유신 잔재라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비교섭단체 원내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2 leehs@newspim.com |
황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로서 상임위 활동에도 여러가지 제약이 많다. 어떤 의안이 상정되는지, 우리 6당에서 추진하려는 법안이 도대체 상정은 되는 건지, 상임위 주요 의사 결정에 야6당은 참여하지 못 한다"며 어려움을 설명했다.
야6당 원내대표간 모임을 주관하는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국회 운영에 의견 달리하며 현재로선 해결 방법이 없다"며 "제3 교섭단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모든 정당이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모든 정당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확대를 촉구한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교섭단체요건 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완화가 안 되는 동안에도 국회 운영면에서라도 공동의 목소리를 더 낼 수 있는 부분이 없을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요건을 없애든지 대폭 완화해야 한다"며 "글로벌스탠다드에도 맞고 민주 공화국의 민주주의 원칙에도 맞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야6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공동교섭단체' 논의를 띄운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도 "21명 국회의원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생각 다른 건다 르게 같은 건 같게 이 기본 원칙을 지켜가며 충분히 정당과 교섭단체를 함께 운영하는게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불을 지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도 "줄곧 논의돼 온 공동교섭단체 논의도 중요하다"며 "우려는 각 정당 입장이 다를 때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건가. 여기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합의가 선행돼야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법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하며 "국회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깊게 논의해야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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