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일성 사망 30주기인데도 잠잠한 北…김정은의 할아버지 '홀대'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찬양 선전과 분위기 띄우기 사라져
'태양절' 없애고 김정은 단독 배지도
"추도기간 5일→1일로 축소" 움직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일성 사망 30주기(8일)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북한 관영 매체들이 관련 찬양‧선전이나 추모 분위기 띄우기를 최소화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5, 10년 주기로 이른바 '꺾어지는 해'라며 의미를 부여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30주년은 각별하게 챙겨야 할 시점이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이다.

5일 아침 발간된 노동신문은 3면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서거 30돌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하루 전 사회단체인 직업총동맹과 여성동맹이 김일성을 치켜세우는 이른바 '덕성 발표모임'을 진행한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내용은 김일성 추모보다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일편단심 충직하게 받들자"는 등의 부분에 맞춰졌다.

이날 노동신문 1면 머리기사는 김정은 주재로 나흘간의 일정을 진행하고 지난 1일 끝난 노동당 제8기 10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이었다.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각각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김정은이 2일 노동당과 군부 간부들과 국방공업기업소 등 주요 군수공장을 돌아본 사실을 관련 사진과 함께 실었다.

해마다 7월에 접어들면 대대적인 찬양 선전과 행사를 통해 김일성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관련 보도로 도배하던 것과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이자 노동당 총비서, 국가주석을 지낸 김일성은 지난 1994년 7월 8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북한은 해마다 김일성 기일과 출생일(4월 15일) 등을 계기로 여러 행사와 선전매체 보도, 사상교양 등을 통해 체제결속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유도에 활용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김정은이 김일성에 대해 홀대에 가까운 노골적인 '격하'(格下) 움직임을 벌이는 동향이 드러났다.

'태양절'로 불러온 김일성 생일을 '4월 명절'로 부르게 하고 축하행사 규모도 확 줄인 것이다.

5월 하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았을 때는 강의실 전면에 김일성‧김정일의 것과 함께 김정은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모습이 관영매체의 사진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당 전원회의에서는 고위간부와 참석자들이 김정은 단독 얼굴이 담긴 배지(북한에서는 '초상 휘장'으로 표현)를 달고 있는 게 확인됐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전례 없이 썰렁한 북한의 김일성 30주기를 두고 집권 13년차에 이른 김정은이 할아버지와 아버지 김정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통치 리더십을 공고화 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김일성을 절대시 하는 일부 원로 간부와 엘리트‧주민들이 김정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일성 추도 기간이 올해부터 닷새에서 하루로 줄었다는 대북 전문매체의 보도도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