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셀바스AI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국립국어원의 점역 소프트웨어 '점사랑 6.0' 개발을 주도한다고 2일 밝혔다.
'점사랑 6.0'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의 '2024 묵자-점자 병렬말뭉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번 점사랑 6.0 개발은 점역∙역점역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및 학습 편의 증진을 목표로 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사랑 4.0, 점사랑 5.0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점사랑은 비시각장애인이 쓰는 일반 활자인 묵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하는 원도우즈(Windows)용 점역 소프트웨어이다. 파일 관리, 문서 편집, 점자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갖춰 사용자에게 편리한 점역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한글과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및 악보 점역도 지원해 해당 기능을 활용, 시각장애인용 점자 도서 제작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2024년 개정된 한글 점자 규정을 최초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이기도 하다.
점사랑 6.0. [사진=셀바스헬스케어] |
특히 '점사랑 6.0'은 그림이나 도형을 점자로 변환할 수 있는 촉각 그래픽 변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시각장애 학생이 수학, 과학, 그림을 촉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 제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사랑 개발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대표 제품 '한소네'를 통해서도 시각장애인 학습 편의성 증진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셀을 이용해 파일관리, 문서작업, 인터넷, 이메일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로, 국내 점유율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학교에서도 사용 중이다.
유병탁 대표이사는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 단말기를 개발하면서 축적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표준기술 선도에 매진할 것"이라며 "AI의료 관련 신규 사업도 빠르게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셀바스헬스케어는 미국 울트라사이트와 AI 의료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셀바스인비전'(SELVAS Invision)을 설립하고, 계열사 메디아나 등과 협력을 통해 AI 의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AI 심장 초음파 솔루션의 사업화를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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