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佛 총선 앞둔 불안감 속 하락 마감...주간·월간·분기로도↓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02:15

최종수정 : 2024년06월29일 02:1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독일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말 예정된 프랑스의 1차 총선을 앞둔 경계심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17포인트(0.23%) 내린 511.42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1.32포인트(0.68%) 빠진 7479.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15.56포인트(15.56%) 내린 8164.12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4.9포인트(0.14%) 오른 1만8235.45에 장을 마쳤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거 출구조사 결과 극우 정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되자 의회를 해산,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2024.06.10 wonjc6@newspim.com

이로써 범유럽 지수는 3개 분기만에 처음 분기 기준 하락 마감했으며, 월간·주간으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달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대한 지지율이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을 대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크롱의 '조기 총선' 도박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이 점쳐지고 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이번 분기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럽게 마무리 됐고, 시장은 마크롱의 도박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RN이 승리하며 민족주의적 표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을 추진하면, 프랑스 경제가 불안해지고, 프랑스의 경제 위기가 유로존으로까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 여파에 2분기 프랑스 주요 주가지수인 CAC지수는 9% 가까이 하락하며 유로존 주요국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프랑스 국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도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과 미국의 물가 지표는 주요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5월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 모두 전년 대비 2.6% 오르며 전월에 비해 둔화했다. 5월 헤드라인 PCE 전년비 상승률(2.6%)은 근 3년 만에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예비치)로 5월 2.6% 보다 낮아졌다. 스페인의 6월 CPI 상승률도 3.5%로 5월 3.8%에서 내렸다. 

한편 지난해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빠졌던 영국 경제는 올해 1분기 플러스로 반등했다. 

영국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0.3% 감소했던 데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주말(30일) 치러질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로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에 대한 지지율은 36%로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 르네상스당이 이끄는 선거연합 앙상블(21%)을 대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투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최대 스포츠 의류 소매업체 JD스포츠의 주가가 5.4% 하락했다. 나이키의 주가가 급락한 여파다. 독일 스포츠 브랜드 푸마도 주가가 2.5% 동반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