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시장화 결여된 '평해튼'은 회의적"...북한 '도시화' 비판적 접근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연구학회 2024 하계 학술회의 개최
"자본주의 시장화 전제는 잘못" 지적
김용현 회장 "현실 어렵지만 연구 긴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연구학회(회장 김용현 동국대 교수) 하계 학술회의가 28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 문화관에서 개최됐다.

'북한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모두 3개의 세션에 걸쳐 학회 소속 교수・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통해 현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통일비전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북한연구학회 하계 학술회의가 28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 문화관에서 열렸다. 1세션에서 유호열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명예교수(가운데)가 사회를 보고있다. 왼쪽부터 토론자인 최효정(동국대), 김에스라(민주평통), 문인철(서울연구원) 박사, 유호열 교수, 발제자인 황진태(동국대), 윤인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지순(통일연구원) 박사. [사진=이영종 기자] 2024.06.28 yjlee@newspim.com

1세션에서는 유호열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명예교수(제11대 북한연구학회장) 사회로 '학제 간 경계를 넘어 바라본 북한'이란 주제를 놓고 황진태(동국대), 윤인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지순(통일연구원) 박사의 발제와 문인철(서울연구원), 김에스라(민주평통), 최효정(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박사의 토론이 있었다.

유호열 교수는 모두발언에서 "김일성 사망 2년 뒤인 1996년 출범한 북한연구학회는 당시 중견 연구자들이 북한 연구의 과학화와 저변확대에 뜻을 같이해 설립됐다"며 "후배 연구자들이 이런 뜻을 좋은 논문과 연구로 이어주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황진태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에 생겨난 고층 아파트 등 도시 공간 변화를 두고 뉴욕 맨해튼에 빗대 '평해튼'이란 신조어가 생겼다"며 "여기에는 이런 공간에 자본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구매력 높은 '상위 1%'에 해당하는 새로운 계층이 탄생하게 될 저류(低流)에 시장화가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점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도시 공간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난 평양에 주목하다 보니 마치 다른 국가처럼 도시공간과 도시경제의 상관관계가 뚜렷할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며 "북한 '도시'를 바로 보는 우리의 인식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선박운항 통계를 통해 경제 실태를 파악한 논문을 발표한 윤인주 연구위원은 "북한의 상선 운용 규모는 전반적으로 무역 규모에 비례하거나 유지됐다"면서 "하지만 대북제재의 강화 이후에는 감시와 통제를 받는 외국 선박 보다 북한 선박 운항이 증가하는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민주평통 정책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김에스라 박사는 "북한 연구에서 통계치나 자료가 학술적으로 충분하고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어려움을 있다"며 "하지만 보다 면밀한 연구로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음악, 서신, 국제 표준기구를 통해 본 북한'이란 주제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김수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제24대 북한연구학회장)의 사회로 남지연(호남대), 박아름(연세대), 조정연(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박사의 발제에 이어 박새암(국민대), 박은주(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황주희(통일연구원) 박사의 토론이 이어졌다.

또 '북한 경제와 외교'를 주제로 한 3세션은 진희관 전 인제대 교수(제25대 북한연구학회장) 사회로 이영훈・김일한(동국대 DMZ평화센터), 문예찬(연세대), 박성호(연세대) 박사의 주제발표와 이창희(단국대) 박사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회의는 역대 북한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한 전문가들이 사회를 맡아 후배 학자・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을 이끌었고, 카자흐스탄 키맵대 방찬영 총장 등 원로 북한연구자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용현 북한연구학회 회장은 "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다보니 북한연구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도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그럴수록 북한을 학술적으로 분석하고 한반도와 주변 정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술회의는 북한연구학회와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통일교육사업단,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통일부가 후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