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이것이 '콰트로'...아우디 Q8스포트백 e-트론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08:06

늘어난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주행 거리 351km
오프로드까지 거침없이 진격…진흙 바닥도 문제 없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원하는 대로 나가고, 원하는 대로 멈춘다. 진흙 노면과 경사에서도 부드럽게 달린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결코 작지 않은 사이즈에도 매끄럽고 경쾌한 운전이 가능한 '아우디스러운' 차량이었다.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외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이기 위해 외관에 네 개의 링을 2차원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조수빈 기자]

21일 서울 청담동 인근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주에 마련된 행사장까지 편도로 87km 가량을 운전해봤다. 대형 SUV 주행이라 걱정한 것과는 달리 차량 운전은 수월한 편이었다.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55 e-트론 콰트로 라인의 기본형이다.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내부. 스티어링 시스템 기어비가 변동됐고 내부는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대형 SUV 답지 않은 날렵함…공인 연비·충전거리보다 멀리 간다

고속 주행할 시 느껴지는 흔들림이나 꿀렁거림도 거의 없다. 120km로 밟고 있는데도 내연기관 차량을 탔을 때 체감 7~80km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공차중량이 2.6톤이 넘는데도 주행 중 차량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전방과 후방 액슬에 탑재된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최대출력 408마력(300kW)과 67.71kg.m을 지원한다. 최고속도는 200km/h(안전제한속도)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가 소요된다.

시승 전 주행 가능 거리는 426km로 87km를 주행하고 난 이후에는 348km 정도로 유지됐다. 1회 충전거리가 복합 351km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전 주행 거리도 상당히 넉넉했다.

여주 기착지에 도착한 직후 확인한 전비는 4.1km/kWh. 복합, 도심 기준 공인 표준 전비인 2.9km/kWh, 고속도로 3.0km/kWh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오프로드 체험까지 끝난 후 출발지로 복귀까지 합하면 이날 총 주행거리는 180km를 넘는다. 남은 주행거리는 192km였고 전비는 3.8km/kWh 수준이었다.

이전보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 덕분에 더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엔트리 모델은 기존의 95kWh의 배터리 용량을 유지했으나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는 114kWh까지 배터리 용량을 늘려 더 효율적인 배터리 운용이 가능하게 했다.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으나 사용 공간은 그대로 유지해 내부 활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진흙도 급경사도 거뜬…'오프로드' 역량까지 갖춰

여주 기착지에 도착한 이후에는 서스펜션 개선 사항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체험이 이루어졌다. 아우디와 오프로드가 잘 어울릴까, 했던 의문은 금세 사라졌다. 전동화 노하우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브랜드답게 오프로드도 거뜬히 달려냈다.

오프로드 체험 시에는 드라이빙 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꾼 후 각기 다른 구성의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했다. 코스 A는 기울기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드 슬로프, 경사로 체험, 차체 바디 강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범피 구간으로 구성됐고 코스 B는 진흙 노면, 험로 등 다양한 도로에서 차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마련됐다.

운전석 쪽과 조수석 뒤쪽의 타이어 두 개가 공중에 떠 있을 때도 차량이 조금 흔들린 이후에 다시 균형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진흙에 빠졌을 때는 바퀴가 헛도는 즉시 나머지 바퀴가 구동하면서 수월하게 진흙 노면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앞의 경로가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경사에서도 바퀴가 알아서 제 길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오프로드 주행 중 길이 좁아지자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보조하는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와 360도 카메라 등이 주행을 보조해 차 하나가 꽉 차는 좁은 도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개선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성능을 통해 대형 차량임에도 급커브나 유턴 구간에서 무리없이 한 번에 차를 회전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햅틱식 터치를 지원하는 'MMI 터치 리스폰스'는 적응이 필요한 기능 같았다. 주행 중에는 조작이 다소 어려운 느낌이 있었다.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55 e-트론 콰트로의 가격은 1억2460만원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