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참여 위한 재원 90% 이상 마련"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자금 마련을 위한 구주 블록딜이 체결됐다고 전했다.
회사는 앞서 4월 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자금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로고=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공시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의 기존 보유 물량 가운데 약 26.55%에해당하는 구주 약 95만 주가 단가 2,006원에 17일 오후 장외매도 방식으로 거래됐다. 이번 블록딜에 따른 이 대표의 지분율은 9.57%이다.
회사는 증자 결정 이후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과 더불어, BBT-207(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개발 순항 소식을 전해왔다. 앞서 6월 초 개최된 '바이오 USA'에서는 이 대표가 사업개발팀과 직접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빅파마 등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 도입에 관심도가 높아진 기업들과의대면 사업개발 회의를 50여 건 진행하며 기술수출 협상을 위한 '풀베팅'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구주 매각 물량으로 계획된 청약 자금의 90% 이상이 마련됐으며 현 주가 고려시 약 100만 주 매각으로도 청약 자금 마련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말씀드린 배정 물량의 50% 최대주주 청약 참여 실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올 하반기 BBT-877 임상 2상 환자120명의 모집 및 등록을 완료하고 내년 임상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이와 동시에 특발성 폐섬유증을 둘러싼 빅파마 등 글로벌 기업들의관심 증대로 조만간 대규모 기술이전 성과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시에 따르면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7월 15일 최종 확정 발행가액이 공고될 전망이다. 함께 진행되는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0일로,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도 무상증자 대상이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