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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교육부 "의대생 유급 없도록 학사 운영 유연화 등 조치"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4:47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05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3학기제 도입 등 학사 운영 유연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대학에서 동맹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부총리,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14 leemario@newspim.com

- 전공의 복귀 없이는 의대생 복귀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은데, 이번 대책으로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보나.

▲ (이 부총리) 대학들과 학사 운영에 대한 비상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저희가 함께 만들어서 개별 대학 하나하나의 대학들과 협의해서 최대한 빨리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도록 하겠다.

-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7월 중하순 집단 유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때쯤 대학별로 유급이나 제적을 승인하도록 허용할 의지가 있나.

▲ (이 부총리) 대학 총장들은 어떻게든 학생들 유급은 없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총장님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어떻게든 학생들이 유급되지 않도록 학사 운영을 지원하겠다. 학생들이 일단 조속히 복귀하는 게 중요하다.

▲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 우선 유급 적용 부분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유급 시점이 학기 말 (출석 등) 기준으로 돼 있는데 이를 학년말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

또 한두 과목 미이수하면 대부분 의대는 유급 처리해 그 학년 전체를 다시 재이수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미이수 과목에 대해서만 재이수하는 것으로 하는 방안이 있다. 이 부분은 대학과 협의할 것.

세 번째로는 일부 대학 총장이 건의한 내용인데, 수업 기간이 부족하면 추가로 한 한기를 더 개설하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는 교육과정 개편이 있다. 예과에서 미이수한 과목을 본과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다.

- 의대생들의 유급을 강행하거나 휴학을 승인하는 등으로 상황을 바꿔서 돌아올 기회를 오히려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 (이 부총리) 방향을 선회하기보다 지금까지 밟아온 과정을 좀 더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해를 구하고 개별 대학과 협력 강화한다면 의대생들이 반드시 돌아오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의대생의 복귀 마지노선은? 집단 유급이 되면 내년 신입생을 포함해 함께 수업받아야 하는데. 최악의 상황도 고려하는가.

▲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 복귀 마지노선이나 '플랜B'는 현재로서는 고민할 때가 아니다. 학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최대한 마련해주고 설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 플랜B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4개월 동안 플랜A가 안 먹혔다. 플랜B는 언제 가동되는지. 몇 주 뒤라도 유급 강행, 휴학 승인 등 입장 변경할 의향이 있는지.

▲ (심 기획관) 현재로선 없다.

- 의총협은 대정부 건의문에서 의사 국가시험 불이익 방지를 요청했는데,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있나?

▲ (최은희 인재정책실장) 의사 국가시험과 관련해서는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함께 소통하고 있다. 지속해서 협력하겠다.

- 이번 대책에 대해 타 단과대에선 불만이 제기될 수 있는데.

▲ (심 기획관) 지금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까지 가동된 국가 재난 상황이다. 타 학과생들의 형평성 제기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중요한 건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합리적으로 극복해나가느냐다.

- 3학기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지, 시행한다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교육부의 승인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한가.

▲ (심 기획관) 학칙 개정이나 학사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서 가능하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면 정부와 논의하며 풀어나갈 수 있다.

- 올해 물리적으로 수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인데, 올해와 내년 7000명이 한꺼번에 듣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쁘다고 보는가.

▲ (심 기획관) 의대생들이 복귀만 한다면 철저하게 수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의지의 문제라고 본다.

- 동맹 휴학 주동자에 대한 징계 착수 의사가 있나.

▲ (심 기획관)만일 주동자가 있는 경우에 징계한다. (의대생 수업 복귀와 관련해) 불법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에 있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를 통해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이 저해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 휴학계를 강요하거나 수업 거부를 인증하도록 한 의대 학생회 3곳에 대해 총장들이 복귀 독려 차원에서 수사 의뢰를 철회해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교육부 입장은.

▲ (심 기획관) 수사 의뢰 철회를 검토할 시점은 아니다. 사실관계부터 확인돼야 한다. 원칙적으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의대생, 교육부 사이 대화 과정에 진전은 있나.

▲ (최 실장) 안타깝게도 대화 물꼬를 트지 못한 상황이다. 방식과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만 성사된다면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려고 한다.

- 가이드라인에 예시로 든 학사 운영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 (심 기획관)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파악하지 못하는(개선이 필요한) 법령이 있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하겠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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