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에 역대 최대 참패…뼛속까지 달라져야"
"'지구당 부활' 아닌 민생문제 해결에 당력 모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이미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으로 패배했음에도 또 다시 '이조심판'이라는 논쟁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무섭고 냉철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민심과 동떨어진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반복하고, 입시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우리 당은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7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그런 만큼 집권 여당의 엄중한 책임감으로, 뼛속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다시금 민심을 얻기는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오는 7월 전당대회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며 "제도와 규정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라며 "그래야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몸부림치려는가 보다'라며 눈길을 주시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은 집권 여당"이라며 "민생이 나아지고 국민들께 미래와 희망을 보여드리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책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지구당 부활' 같은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 이슈가 아니라, 저출생과 연금, 고물가와 고금리, 주택가격과 주식 등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당력을 모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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