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첸백시 측 "SM에 법적 대응 재개"…차가원 회장은 템퍼링 의혹 부인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7:28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7:2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엑소 첸백시 소속사 INB100이 SM엔터테인먼트가 '첸백시와 전속계약 분쟁 당시 합의 내용을 불이행 한 채 부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차가원 피아크 회장은 SM이 제기했던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엑소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1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가원 회장, 김동준 INB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법무법인 린)가 참석했다.

이날 첸백시의 법률대리인 이재학 변호사는 SM 측이 지난해 6월 첸백시와 분쟁 당시 약속한 합의서 내용을 불이행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SM에 요구했던 정산자료를 언급하며 "수세에 몰린 SM이 정산자료를 제공한다고 하고 끝내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 사건 문제점이 부각되고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탁영준, 이성수 CEO는 저희에게 합의서를 보내왔다"고 했다.

엑소 첸백시 법률대리인 이재학 변호사. [사진= 뉴스핌]

합의서 내용에 대해선 "이성수 CEO는 아티스트들이 신규 설립할 회사, 음반 등 콘텐츠를 카카오 멜론을 통해 유통하고 타사보다 낮은 5.5%가 적용되도록 해준다고 했다. 이성수 CEO는 카카오 유통사들의 경우 5.5%를 받는데 계열사가 아니면 15%를 받는다며 카카오 계열사가 아니지만 계열사가 갖는 5.5% 내도록 해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약속을 믿고 6월 18일자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해당 내용은 구두로 언급됐고, 합의서에는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SM이 이러한 약속을 했고 지킨다는 전제하에서 합의서를 체결했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성수 CEO와 백현의 녹취록 자료를 공개했다.

첸백시 측은 "합의서 날인한 뒤 이행될 것으로 믿고 공정위 취하 등 법적 문제를 취하했다. 아티스트들은 신규 전속계약, 즉 재계약에서 제공받은 거액의 계약금도 각각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합의안에는 SM이 첸백시에 개인 매출 10% 지급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내용에 대해 이 변호사는 "신규회사, INB100에서의 제반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 10%를 SM에 지급한다는 내용이 있다. 자신이 합의한 5.5% 유통 수수료 보장 불이행을 했음에도 10% 달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 매출액은 아티스트들이 독자 레이블에서 자기 명의로 한 앨범 판매료, 콘서트, 광고료를 올린 것임에도 SM에 지급할 의무는 없다. 기여한 바도 없으므로 SM과 관련성이 없다. 금액 규모 측면에서 보더라도 수익의 10%도 아니고, 매출의 10%라는 큰 금액"이라며 부당함을 제기했다.

이같은 내용을 합의조항에 넣은 배경이 SM이 제안한 합의 조항 때문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아티스트 개인 매출에 대한 10%를 한 것은 SM이 합의 조항을 넣어야 된다고 하면서, 낮은 수수료를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SM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는데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큰 금액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SM이 의무를 먼저 불이행한 만큼 합의서를 이행하는 데 의미가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변호사는 "더이상 합의서 의미 없다. 취소하거나 SM 의무 불이행으로 해지하고 형사고소 검토 및 공정위 제소 검토를 하고 정산자료 거부 등 작년에 지적했던 법적 쟁점 다시 재개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첸백시는 지난해 6월 1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과 장기간 계약기간 등 SM의 횡포를 제기하는가 하면 6월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테인먼트를 제소하기도 했다.

SM측은 당시 첸백시의 전속계약이 투명한 정산과 표준전속계약서에 의거해 체결됐으며, 대법원으로부터 이미 정당하다고 인정 받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제2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가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지목해 논란이 됐다.

엑소 첸백시 소속사 INB100의 모회사 원헌드레드를 공동설립한 차가원 피아크 회장. [사진= 뉴스핌]

이날 차가원 회장은 템퍼링 의혹에 대해 "첸백시 사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빅플래닛메이드를 인수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엑소 백현과 저는 매우 친한 누나 동생 사이고, MC몽 역시 백현과 가까운 형이다"면서 "특히 둘은 가족 이상으로 가까운 관계이며, MC몽이 백현에게 연예계 선배이자 지인으로서 조언한 것을 탬퍼링 의혹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첸백시와 SM의 분쟁은 전속계약 해지 통보 후 약 19일 만에 종료됐다. SM은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갈등이 봉합됐음을 알렸다.

이후 엑소 첸백시는 올해 1월 독립레이블 INB100로 이적했고, 지난 달 원헌드레드 자회사로 편입됐다.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가수 겸 작곡가 MC몽(신동현)이 공동 투자로 설립한 기업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