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與 "野 상임위 강행, 이재명 하나 살리겠다는 것…마냥 협조할 순 없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08:28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08:28

"野, 이화영 중형 유죄판결로 막가파식 독주 빨라질 것"
"15개 특위, 상임위와 별개 활동…민생 챙기는 역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등 3개의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하나 살리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까지 본회의 참석 여부는 정해진 건 없다"라며 "저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 그동안 국회법 정신과 관례와 맞지 않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3 leehs@newspim.com

핵심관계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중형 유죄판결이 선고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막가파식 독주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상임위원장 배분만 보더라도 국민 목소리에 귀를 닫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 마음만 살필 수 있는 사람, 돌격할 수 있는 사람들을 주요 상임위원장으로 배치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겉으로 '법대로'를 외치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를 법의 심판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이와 같이 폭주하고 있다"라며 "기본 원칙은 민주당의 속내를 뻔히 알고, 누구도 공감해줄 수 없는 막가파식 독주에 대해 마냥 협조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강행과 향후 원 구성 협상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핵심관계자는 민주당이 상임위 강제 배정시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할 것이냐고 묻자 "안타깝게도 헌법재판소는 국회에서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면 헌법을 지키고, 의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답을 필요한 시기에 내는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피해가는 유일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의미없는 답만 했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권한쟁의심판도 고려해야 할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민주당과의 협상 조건에 대해 "법사위는 2당이, 국회의장은 1당이 가져오는 게 오랜 관행"이라며 "민주당이 2개 상임위원장을 포기하고 국회법의 오랜 관행 정신으로 돌아갈 때 협상이 가능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배정에 대한 대응책으로 15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핵심관계자는 특위의 활동 시한에 대해 "상임위는 상임위대로, 특위는 전문성 등을 고려해서 배정할 것"이라며 "상임위가 늦어지거나 강제 구성되더라도 민생을 챙기는 역할을 할 것이고, 몇 특위는 상임위가 구성되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없어질텐데 상임위와 별개로 민생을 챙기는 일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