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바닷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균이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채수한 인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사진=뉴스핌 DB] 2024.06.09 |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며 매년 5∼6월부터 발생하며 이때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이나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모두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권문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히며 요리 시 사용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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