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선에 머물며 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31일 오후 12시 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2% 오른 6만8483.6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48% 내린 3761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채 금리 급등 움직임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관련 경계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간밤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하고는 있으나 금리 인하를 점치기에는 너무 성급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31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다음 주 고용지표 등을 확인한 뒤 연준이 6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종전 3차례에서 한두 차례로 축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IB들의 엇갈린 의견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JP모간은 30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비트코인 현물 ETF 만큼의 큰 자금 흐름은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비관적 입장을 드러냈다.
비트코인 ETF의 경우 먼저 시장에 출시돼 암호화폐 자산 관련 수요를 대거 흡수한 상황이며,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호재까지 겹쳐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나 이더리움의 경우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JP모간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연내 출시되면 유입액은 10억~30억달러에 그칠 것이며, 스테이킹이 ETF에 추가되지 않고서는 유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반면 골드만 삭스의 글로벌 암호화폐 책임자 매튜 맥더모트는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컨퍼런스에서비트코인 ETF가 눈부신 성공을 거뒀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대적인 심리적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자사 고객들이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 중이며 이 두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도 거래할 수 있으나, 솔라나나 리플 같은 알트코인 ETF의 성공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