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대 교체 중인 한국여자 축구 벨호가 미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월 2일 오전 6시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미국과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사흘 뒤인 6월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가진다.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KFA] |
미국은 과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키며 여자축구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팀이다. 지난해 7월에 열린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직후 랭킹이 3위로 떨어졌고 지금은 4위고 한국은 20위다.
벨 감독이 이번 미국 원정을 위해 소집한 23명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는 간판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그리고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까지 6명뿐이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벨 감독은 '세대 교체'를 목표로 내세운다. 벨 감독은 이번에 '새 얼굴' 홍서윤(광양여고)을 선발하는 파격을 보였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승선한 선수로 기록됐다.
홍서윤 외 고유나(화천 KSPO), 이은영(창녕WFC) 등 최근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출석하고 있는 신예 선수들이 미국을 상대로도 출전 시간을 받을지 주목된다.
그간 1984년생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지켜온 골키퍼 자리가 최예슬(1997년생·창녕WFC), 김경희(2003년생·수원FC)에게 돌아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윤정 감독의 U-20 여자 대표팀도 평가전을 갖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윤정호는 31일과 다음 달 3일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전을 치른다. 박윤정호는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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