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국회와의 소통이 국가 발전의 핵심 요인이라는 기조 하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제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분야 추진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제시했다.
한 총리는 "산림이 비용 대비 효과성이 높고 지속가능한 탄소감축 수단이라는 점에서, 세계 각국은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산림이 전 국토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산림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30 yooksa@newspim.com |
특히 "지구 온난화 현상과 그로 인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영(zero)이 되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우선 국내 산림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경제림육성단지, 도시숲을 추가로 조성하고, 국산 목재의 이용률을 제고하는 등 산림이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우리의 산림녹화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사업도 확대해 글로벌 온실가스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산림청을 중심으로 국내·외 산림을 통해 가능한 많은 양의 감축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문화재청을 두고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켜 왔다"면서 "정부는 보다 더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국가유산 관리를 위해, 종전의 문화재청을 국가유산청으로 개칭하고 지난 17일 새롭게 출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단순히 문화재청에서 국가유산청으로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 문화재라는 물리적인 재물 중심의 관리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문화재에 담긴 소중한 가치와 정신, 사람이 만든 조형물뿐만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유산적 가치를 모두 포괄하는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에 있어서 국가유산의 정신적,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가유산 관련 불필요한 규제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는 등 국가유산이 국민 삶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국가유산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또 "본격적인 여름철이 곧 시작된다"면서 "복지부·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하신 분들 지원과 여름철 수상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중독과 농작물 병해충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고충을 겪으시지 않도록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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