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SK쉴더스·제주항공·컬리 등 25곳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나몰라'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12:00

고용부·복지부, 2023년 직장어린이집 설치 실태조사
지난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이행률 93.1%…소폭 상승
㈜신원·쌍용정보통신·한영회계법인도 설치의무 외면
다스, 2015년부터 9년째 미설치 명단 포함 '불명예'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SK쉴더스와 제주항공, 컬리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옥천 허브의 인력 공급업체 굿윌아이엔씨도 정부의 조사 결과 의무 미이행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2023년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 직장어린이집 설치 거부하는 대기업…SK쉴더스 등 새로 공개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은 2018년부터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행률을 보면 2019년 90.2%에서 2023년 93.1%로 올랐다. 

상시 근로자 수가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에는 직장 어린이집 운영 의무가 있다. 위탁보육을 하는 경우 근로자 자녀의 30% 이상에게 보육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고용부는 이들 의무 사업장에 최대 6억원의 어린이집 설치비와 보육교사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조사 결과 설치 의무가 있는 1639곳 가운데 1120곳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고 406곳은 위탁보육을 실시해 1526곳(93.1%)이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 실태조사 [자료=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2024.05.30 sheep@newspim.com

의무 미이행 사업장 113곳 가운데 공표가 결정된 것은 25곳이다. 설치 의무가 생긴 지 1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현재 설치하고 있는 등 명단 공표 필요성이 없는 88곳은 제외됐다.

공표된 사업장은 모베이스전자, 신원, C&R리서치, SK쉴더스, SK쉴더스 삼성동지점, 여천전남병원, 은성의료재단좋은선린병원, 의료법인토마스의료재단(윌스기념병원), 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 인천가톨릭학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명일 화성사업장, 비비테크, 파트론 등이다(표 참고).

굿윌아이엔씨와 노트북 등으로 유명한 델의 한국지사 델인터네셔널,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대진여객주식회사도 올해 새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스, 쌍용정보통신, 이와이컨설팅 유한책임회사, 비즈테크아이, 컬리,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코스맥스, 한영회계법인 8곳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다스는 2015년부터 미이행 명단에 포함됐다.

◆ 정부, 명단 공표 제도 강화…사업주 이름·명단 공표 횟수 공개 방침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장 113곳은 각 지방자치단체 1~2차 이행명령을 받는다. 이후부터는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고용부는 1회 이상 이행강제금을 낸 후에도 설치 의무 이행 계획이 없는 곳에 근로복지공단의 개별 상담을 제공해 의무이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명단 공표 제도 강화에 나섰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지속 무시하는 사업장을 줄이기 위해 명단 공표 항목에 사업주의 이름과 명단 공표 누적횟수를 추가하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령안은 지난 29일까지 입법예고를 마쳤다. 이들 사업장 명단은 31일부터 복지부·고용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뉴스핌 DB] kohhun@newspim.com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직장어린이집은 이용 부모의 만족도가 높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명단 공표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해 더 많은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되도록 하고, 일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도 "미이행 사업장에 대해 설명회·컨설팅을 제공하고, 향후 중소기업·대기업 근로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