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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주목하는 회퍼,사람은 부재하나 '자취와 시간'이 담겼다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14:05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23:30

사람이 부재하는 공연장 도서관 등 찍는 칸디다 회퍼
'RENASCENCE'(재생) 타이틀로 4년 만에 한국 전시
팬데믹 기간 촬영한 사진 등 신작 16점 전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일의 사진작가 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는 말한다. "나는 건축 사진가가 아니라 '공간의 초상'을 찍는 사람이다"라고. 흔히들 건축을 찍는 사진작가로 여기기 쉬우나 자신은 공간의 표정, 공간이 품은 아우라에 주목한다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작품전을 가진 칸디다 회퍼가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에서 지난 5월 23일 개인전을 열었다. 'RENASCENCE', '재생'을 뜻하는 제목을 앞세운 회퍼의 전시는 오는 7월28일까지 국제갤러리 K2(1,2층)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 리노베이션이 한창이던 건축물, 그리고 과거에 자신이 촬영했던 장소를 다시 찾아 작업한 사진 등 신작 14점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칸디다 회퍼(b. 1944) 'Komische Oper Berlin II 2022' Inkjet print, Image: 180 x 250.8 cm Frame: 184 x 254.8 cm ©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2 [이미지 제공=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칸디다 회퍼는 지난 50여 년간 유구한 역사를 품은 공연장과 박물관, 도서관을 찍어왔다. 붉은 빛 커튼과 의자, 휘장막이 드리워진 극장과 박물관 사진은 '칸디다 회퍼'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적 작품이다.

회퍼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공간을 정밀한 구도와 완벽한 디테일로 담아왔다. 전시에 맞춰 내한한 작가는 "작품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게 하는 게 내 의도다. 공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드물지만 사람이 보이는 작품도 있는데 공간과 어울릴 경우다. 안 어울린다 싶으면 다시 찾아 재촬영한다"고 했다.

결국 회퍼의 사진은 인간이 부재하는 사진이다. 공간이 주인공인 셈인데 인간의 부재를 부각시킴으로써 오히려 그 공간에 깃든 과거 사람들의 문화사회적 활동과 궤적을 감지하게 된다. '부재하나 존재하는' 역설인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칸디다 회퍼(b. 1944) 'Musée Carnavalet Paris XI 2020' Inkjet print, Image: 180x249.1cm Frame: 184x253.1cm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0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작가는 이번 신작들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지구적 역경을 '회생과 쇄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했다.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의 'Renascence'를 제목으로 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작품의 피사체가 된 오랜 역사를 품은 서구의 공연장과 뮤지엄들은 건축물의 복원기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리노베이션이 단행된다.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현대적 속도에 맞추기 위해 기반시설을 재정비하는 것. 회퍼는 문화예술공간의 지지체를 복원하는 건축가들의 절제된 시각을 작품을 통해 유려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가능한 자연광을 사용해 촬영한다. 인공적인 조명 연출을 배제하는 것은 오랜 역사를 축적한 공적 문화공간의 면모를 투명하게 조명함으로써 주관적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촬영 후 후보정를 최대한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국제갤러리 K2 1층 칸디다 회퍼 개인전 'RENASCENCE' 설치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국제갤러리 K2 1층에 발을 들이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르나발레 뮤지엄'을 찍은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1880년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16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카르나발레 저택과 17세기 건축물인 르 펠레티에 드 생-파르고 저택으로 구성돼 있다. 파리의 오랜 역사를 품은 카르나발레 박물관은 2016년부터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는데, 회퍼는 재개관을 앞둔 2020년에 이 곳을 다시 방문했다.

작가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추가된 철제와 나무 재질의 나선형 계단을 주목하고, 이를 고대부터 현대를 관통하는 파리 시의 파편적인 역사와 박물관의 다층적 시간대를 연결하는 내부의 미묘한 구조를 조명했다. 즉 켜켜이 축적된 시간들을 모더니즘적 제스처로 카메라 앵글에 담아냄으로써 공간의 변천사를 시각적 명료함과 구상적 평면성에 기반해 드러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칸디다 회퍼(b. 1944)'Musée Carnavalet Paris XX 2020. Inkjet print, Image:180x180cm, Frame:184x184cm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0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회퍼는 베를린의 아름다운 공연장인 코미셰 오페라를 2022년 방문해 촬영했다. 코미셰 오페라의 원형이 되는 19세기 후반의 건축물은 2차세계대전 공습으로 크게 파괴됐고, 1947년경 동독 산하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재개관했다. 이후 1960년대에 재건축되었고, 1980년대에 다시 복원과정을 거친 바 있다.

현재도 백스테이지 공간 확장작업이 진행 중인데 회퍼는 백색의 극장 속 텅 빈 무대와 탐스러운 붉은 휘장막, 정돈된 관객석을 엄정한 비례와 구도로 담아냈다. 그에게 공간이란 건축물이 처음 세워진 순간부터 수많은 변화의 흔적들이 더해지며 긴 여정을 품은 '시간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작가는 그 공간들에서 향후 펼쳐질 모습을 상상하도록 독려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기자=칸디다 회퍼(b. 1944) 'Stiftsbibliothek St.Gallen III 2021' Inkjet print, Image:180x160cm Frame:184x164cm,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1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회퍼는 719년에 건립돼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 된 수도원인 스위스의 장크트갈렌(St. Gallen)수도원 부속 도서관을 두차례 찾았다. 2001년 장크트갈렌 도서관을 촬영했던 작가는 팬데믹기간 중인 2021년에 재방문해 다시 연작을 촬영했다. 이 수도원은 1805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수도원 중 하나로 꼽혔고, 바로크양식으로 개축된 바 있다. 198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장크트갈렌 도서관을 담은 2001년작에서 회퍼는 내부 공간의 정교한 프레스코화와 로코코식 몰딩으로 장식된 아치형 천장에 주목하며 도서관 공간의 질서와 시스템을 렌즈에 담았다. 당시 작품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일부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 촬영한 2021년작에는 인물의 요소가 배제됐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내부 공간을 조명함으로써 그의 과거 작품과 대비되도록 했다. 사람의 존재를 없앤 후 공간에 남은 흔적과 빛, 미묘한 공기의 감각에 집중하고, 이를 완벽한 대칭 구도로 작품화한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칸디다 회퍼(b. 1944) 'Neue Nationalgalerie Berlin XVII 2021' Inkjet print, Image:180x250cm, Frame:184x254cm ©Candida Höfer / VG Bild-Kunst, Bonn 2021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2024.05.29 art29@newspim.com

회퍼는 "현대적이지 않지만 영원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떤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지만 근래들어서는 현대 건축의 공간도 종종 찍는다. K2 2층의 베를린 신국립미술관을 찍은 사진이 그 예다. 베를린의 랜드마크인 이 건물은 1965~1968년 모더니즘 건축 거장인 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지은 걸작이다. 유리와 철제로만 지어 '빛과 유리의 전당'으로 불리며 서구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미술관은 '적을수록 많다(Less is more)'라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철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미술관은 2015년부터 6년에 걸쳐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보수작업을 진행했는데 자신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기반시설의 보존 및 강화 등에 주력했다. 회퍼는 복원 직후인 2021년 이 곳을 찾았다. 재정비를 거친 공간 곳곳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하며 작품에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흔적들을 암시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위해 내한한 독일 사진가 칸디다 회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5.30 art29@newspim.com

칸디다 회퍼는 1944년 독일 에베르스발데에서 태어났다. 1973년부터 1982년까지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첫 3년은 영화를, 이후에는 현대독일사진을 이끈 베른트 베허와 힐라 베허 부부에게 사진을 수학했다. 당시 베허 부부에게 사진을 배운 토마스 스트루스, 토마스 루프, 안드레아스 거스키 등과 함께 '베허 학파' 1세대로 일컬어진다.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선보인 작가는 2002년에 제11회 카셀도큐멘타에 참여했고, 2003년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독일관 대표작가로 출품했다. 오는 9월에는 '2024 케테 콜비츠 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현재 쾰른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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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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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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