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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통령 만난 재계 총수들…비즈니스 확대 기대감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7:17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7:17

작년 10월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마스다르시티 등 기회
삼성, 바라카 원전건설 참여-SK, UAE 국부펀드와 파트너십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면담했다. 국내 기업과 UAE 간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마치고 나온 모습. [사진=김정인 기자]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는 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24번째 FTA로, 아랍권 국가와는 처음으로 맺은 자유무역협정이다.

UAE와 우리나라의 교역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95억 달러로, UAE는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 순위로 16번째 국가다. UAE에는 약 178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간 상호 집접투자 규모는 2022년 누계 기준 약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UAE는 현재 '마스다르시티'를 건설 중이다. 마스다르시티는 UAE가 2006년 건설하겠다고 밝힌 탄소제로 도시다.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가 아부다비 남동쪽 17km 사막 지역에 면적 6㎢, 인구 4만명 규모로 계획했다.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전기차만 운용하는 세계 최초 탄소배출 제로 도시 프로젝트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 비해선 마스다르시티는 현실적으로 평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 역시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UAE는 아즈반 태양광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등 건설과 엔지니어링 분야 중심으로 UAE와 사업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UAE를 여러 차례 방문해 직업 중동사업 점검에 나섰다. 지난 2월 UAE 수도 아부다비로 가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사업장을 점검했고, 앞서 2022년 회장 취임 후 첫 출장지로 UAE를 방문해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작년 1월 UAE 국부펀드 무바달리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칼둔 알 무바락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MOU에 서명했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SK는 지난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은 UAE 3대 국부펀드와 손잡고 친환경-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는 UAE 아부다비에서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한·UAE 비즈니스 투자포럼'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는 플랜트 및 유전 개발에서 싹을 틔웠고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였다"며 "기업인들이 뿌린 협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과 따뜻한 햇볕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티타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자리의 분위기에 대해 "굉장히 좋았다"며 "(한국에) 애착을 많이 갖고 계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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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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