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경주 선수가 우승을 했다. 그 장면을 보고 '다 핑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승수(28·미국교포)는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천27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적어낸 한승수는 2위 김연섭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든 미국교포 한승수. [사진= KPGA] 2024.05.26 fineview@newspim.com |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우승 이후 약 11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한 그는 KPGA 투어 3승과 함께 통산 4승을 했다.
한승수는 "13번홀(파3)을 파로 막아내고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던 것 같다"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을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했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는 날씨도 그렇고 이동 거리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경주 선수가 우승을 했다. 그 장면을 보고 '다 핑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경주 선수의 우승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디와 함께 기뻐하는 한승수. [사진= KPGA] 2024.05.26 fineview@newspim.com |
지난주 SK텔레콤 대회에서 54세 최고령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에 대해 "최경주 선수의 연습과정부터 다 지켜봤다. 참 많이 배우고 느꼈다. 계속 꾸준하고 묵묵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며 "이번주는 스스로에게 증명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라운드가 끝나고 우승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그는 PGA 도전에 대해 "올해말부터 콘페리투어 진출을 준비해 PGA투어에 도전한다는 생각은 현재는 없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할 때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든 적이 있는데 이 방법을 통해 PGA투어 대회에 나섰던 적이 있다. 이 방법이 현명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태희와 김민규는 8언더파로 공동3위, 허인회와 박영규는 공동5위(7언더파), 장희민은 공동14위(4언더파), 방두환과 캐나다 교포 이태훈, 이상희 등은 공동16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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