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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저출생대책] 육아기 유연근무 대폭 확대...시차출퇴근·근무시간 선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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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육아기 유연근무 제도화 약속
부모 육아 부담 줄여 일·가정 양립 실현
정부, 육아기 유연근무 법제화 검토 착수
'육아지원제 3법' 개정안 국회 통과도 최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직장인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일·가정 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궁극적 목표다.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 밑그림은 이미 그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취임 2주년' 행사에서 시차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 제도화를 언급하면서, 정부도 이를 위한 법제화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 정부, 시차 출퇴근·근무시간 선택제 제도화…일·육아 부담 덜어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를 위한 큰 그림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념사'에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저출생 대응 기획부' 신설 계획을 알리며,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일하는 부모를 위해 이같은 종류의 유연근무제를 법제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 법제화를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유연근무제 형태 중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선택근로제, 탄력근로제, 재량근로제 외에 나머지 운영 방식 등은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다. 회사가 꼭 지켜야 할 강제조항은 아니라는 의미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이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를 운영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법에 의해 제도화 된 방식은 많지 않다"면서 "정부의 육아기 유연근무제도 확대 방침에 따라 고용부도 관련 내용들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근무시간·근무일을 변경하거나 근로자와 사용자가 근로시간이나 근로장소 등을 선택·조정해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하고,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다.

모든 근로자가 사용 가능한 ▲시차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재량근로시간제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탄력근무제 등이 일반적인 유연근무제의 형태다. 여기에 임신·육아 근로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임산부 출퇴근 시간 변경 등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연근무제는 많은 근로자가 희망하고 있지만, 활용률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를 희망하는 근로자 비율은 2018년 38%에서 지난해 4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 절반가량이 유연근무제 사용을 희망하는 것이다. 실제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10%대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지난 2016년 4.2%에서 2019년 10.8%,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 이후인 2021년 16.8%까지 증가했다. 그러다 2022년 감소 추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5.6%에 그쳤다. 시차출퇴근, 재택·원격근무제 활용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 

성별로 따져봐도 유연근무제도 활용률은 감소 추세다. 지난 2015년 남·여 각각 4.7%, 4.6%에 불과했던 유연근무제도 활용률은 지난 2021년 각각 18.2%, 15.2%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그러다 2022년 각각 17.3%, 14.4%로, 지난해에는 각각 17.1%, 13.9%로 줄었다. 

회사 규모별로 따져보면 규모가 커질수록 남녀 모두에게서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사업체 규모가 작으면(10인 미만, 10~29인, 30~99인) 여성이 남성보다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높고, 사업체 규모가 100인 이상으로 커지면 남성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높게 나타나 성별에 차이를 보였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패널브리프' 보고서에도 대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민 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발표한 '기업별 유연근로시간제 제도 도입 현황'에 따르면, 유연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실시하는 사업체 비중은 증가 추세다. 특히 대기업 사업체는 중소기업 사업체에 비해 유연근로시간제를 실시하거나 도입했다는 비중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선택적 근무시간제 활용 비율은 2015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6.2%, 2.0%를 나타냈으나, 6년 뒤인 2021년에는 17.9%, 5.9%까지 치솟았다. 또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용 비율은 2015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7%, 2.6% 수준에 그쳤으나, 2021년 22.5%, 9.2%까지 올랐다. 

◆ 출산율 높이는데 유연근무제 확대 효과적…유럽 선진국 활용도 높아

유연근무제와 출산율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18일 본부 국제회의장에서 ''유연한 근무를 뉴노멀로: 성 격차 해소와 저출생 해결의 열쇠'를 주제로 열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개원 4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유럽에서 자녀가 있는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은 대체로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나 유자녀 여성의 시간제 활용률이 높은 편"이라면서 "특히 아일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위원은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 사용이 높은 국가의 출생률과 고용률이 모두 높은 것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다"면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확대 등 성평등한 제도확산과 더불어 유연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과 같은 양육을 병행하면서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연구원은 지난해 8월 발간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근로자의 자율성 및 유연성 향상 등 비대면 근무의 장점이 활용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법적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2 일‧생활 균형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 2022.11.23 photo@newspim.com

전문가들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연근무제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3월 18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생활 균형 세미나'에서 '유연근무제 활성화와 출산율 제고' 보고서를 발표하고 "저출생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유연근무제를 지금보다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위원은 "장시간 근로, 경직적 근로관행을 벗어나 일과 자녀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유연근무제는 일·생활 균형, 노동자의 웰빙, 성평등, 출산율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민정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연근무제 확대는 분명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업무가 유연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회사가 얼마나 적절하게 업무를 분장하고 있고, 사람을 활용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지, 적절한 보장은 주어지는지 등을 시스템적으로 잘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강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우리가 다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면서 자리에 늦게까지 앉아 있고, 야근하면서 술 마시고 야근 수당까지 받아 가는 사람이 오히려 더 일을 많이 하는 줄 알고 그런 적이 있었다"면서 "유연근무제 제도 확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성과 부분에 대한 평가가 명확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고용부, 육아지원제도 관련 3법 개정 추진…국회 통과 시급

고용부는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 등이 포함된 '육아지원제도 관련 3법' 개정을 추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21대 국회에서 개정안 통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연령을 현재 만 8세에서 12세로,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확대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대신해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가 주 근로시간을 15~35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일 8시간 주 5일을 근무하는 근로자가 매일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1일 최소 1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단축 가능하다. 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이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근로자의 경우 최대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 사용자 수는 2018년 3820명에서 2023년 2만3195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여성의 활용도가 높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용자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와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사용자가 각각 3분의 1을 차지한다. 

정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는 휴직으로 인한 공백보다는 시간 단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되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소기업(30인 미만)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 사용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 발의의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다. 조산위험으로부터 임산부·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여성 근로자의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 기간을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다. 기존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사용 가능한 기간을 4주 늘려준다. 

고용부 관계자는 "하반기 시행을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저희 입장에서는 시급한 상황"이라며 "다만 제도화를 위한 키가 국회로 넘어가 있다 보니 그쪽 동향도 파악하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차원의 최선의 노력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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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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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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