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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들 빚내서 장 본다...금융불안 초래 위험"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1:04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1:0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물가 상승세가 마침내 둔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치솟는 물가에 상당수 미국인들은 빚을 내서 장을 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어반인스티튜트 리서치를 인용, 많은 미국인 가정이 이미 지난해부터 식료품비를 충당하기 위해 저축자금을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선구매 후지불 할부 대출, 급여일 대출 등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어반인스티튜트 선임 연구원 카산드라 마틴체크는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가정들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현재 더 많은 식료품비를 지불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으로 식품 가격은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많은 주요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매체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저소득 가정에 제공되던 영양 보조 프로그램(SNAP)이 지난 3월 1일부로 종료되면서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식품이나 기본 필요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소득 외에 유동성 창구에 의존해야 하는 사람이 늘면 금융 불안이 초래될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식료품 결제의 70% 정도가 신용카드 또는 데빗카드로 이뤄졌는데, 상환 여력이 점차 줄면서 연체로 이어질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장보기에 신용카드를 사용한 성인 중 결제액을 전액 납부한 비율은 33.4%였고, 20%는 최소 비용만 상환했다. 최소 상환액조차 납부하지 못한 사용자는 7.1%에 달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과 근원 수치가 모두 3월에 비해 둔화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지만, 4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해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

맨해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미국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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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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