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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3년 만에 돌아온 제네시스 GV70…내부에 감성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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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바람대로 후면 방향지시등 위쪽으로 복귀
운전자 무드 케어 인포 옵션 강화…통합형 27인치 디스플레이
외장 색상 12종, 내장 9종 운영…가격 5830만원부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제네시스 GV70이 3년 4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왔다.

지난 8일 출시된 GV70은 전작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던 범퍼의 후면 방향지시등을 테일램프와 일체화 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운전자의 편의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두드러지는 변화다.

제네시스의 GV70 부분 변경 모델 중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 [사진=조수빈 기자]

17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부분변경 모델 포토 미디어 데이는 GV70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변경된 무드램프 등 새로운 사양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존과 신규 컬러 '세레스 블루'의 색감을 관찰할 수 있는 루프탑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제네시스 체험관에서 루프탑 전시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의 GV70 부분 변경 모델에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가 들어간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운전자 무드도 고려

제네시스 4층에 들어서니 두 대의 GV70 차량과 GV70 스포츠 패키지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암전된 공간에서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 등 사운드 경험과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무드램프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제네시스 모델에 처음 적용된 '무드 큐레이터'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차량에 탑승해서 무드 큐레이터 기능을 사용해봤다. 실내 조명, 음악, 향기 등을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또한 음악에 맞는 시트 마사지 기능도 적용돼 앉아있는 내내 부드럽게 움직이는 시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음악, 영화 등을 실제로 틀어 보면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번 GV70 부분변경 모델의 핵심은 내장 디자인의 변화다. 특히 내부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제네시스 측은 "GV70의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분변경 모델이다 보니 큰 디자인 변화를 느끼지 못했던 외장과는 달리 내장에서는 군데군데 변화가 느껴졌다.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모델의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사진=조수빈 기자] 제네시스의 GV70 부분 변경 모델은 사용자의 무드에 맞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무드 큐레이터 기능. [사진=조수빈 기자]

운전석에 앉으면 확 넓어진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번 모델부터는 기존 분리돼 있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한 화면에 합쳐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운영한다. 더불어 터치 타입의 공조 조작계도 탑재했다.

또한 도어트림 상단부부터 센터페시아까지 연결되는 무드램프 형식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의 일체감도 가져갔다. 사용자의 편의대로 밝기와 색상을 조정할 수 있는 무드램프와 무드 큐레이터 등 내부는 사용자의 안락함을 고려한 디자인을 위한 고민이 느껴졌다.

스티어링은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휠 등으로 변화를 줬다.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모델의 후면. [사진=조수빈 기자]

◆제자리 찾은 후면 방향지시등…사라진 디젤 엔진

외부에서는 전작의 아쉬움으로 꼽혔던 후면 방향지시등의 위치가 가장 큰 변화다. 기존 범퍼에 위치했던 후면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하면서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을 구현하고 시인성도 높였다. 전면부의 이중메쉬 구조 크레스트 그릴,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가 들어간 헤드램프 등이 추가적인 변화로 꼽힌다. 머플러도 히든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GV70는 기존 2.2 디젤 엔진이 단종되면서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고객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2.5km/ℓ 터보는 10.2, 3.5 터보는 8.9km/ℓ 수준이다.

주행 기능에선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 충격과 진동을 완화하는 하이드로 부싱을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에 모두 적용하는 등 주행성능을 향상 시켰다. 정숙성 개선을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로드(ANC-R)도 적용했다. 

제네시스 GV70 부분 변경 모델의 터치식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사진=조수빈 기자]

GV70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유광·무광)'를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된다. 내장 색상은 5종의 기본 색상과 4종의 스포츠 패키지 전용 색상이 운영된다.

부분 변경을 거친 GV70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다. GV7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이다. 가격은 전작 대비 약 340만원 가량 올랐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와는 다소 다른 행보이기에 부분 변경 모델에 따른 가격 인상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제네시스의 가장 인기있는 핵심 차종 중 하나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 동안 멋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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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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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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