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재계 6위 유지...'노스페이스'도 이제 대기업

기사입력 : 2024년05월15일 12:20

최종수정 : 2024년05월15일 14:12

유통업계 재계순위 변화 살펴보니
쿠팡 18계단 상승...업계 5위 차지
동원그룹은 김남정 회장 총수 지정
영원·소노·파라디이스 등 신규 진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재계 순위 6위를 유지했다. 쿠팡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가장 많은 순위가 상승, 27위로 올랐다. 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그룹에 이은 업계 5위다. 그 외 유통기업들의 재계 순위 변화는 크지 않았다.

동원그룹은 김남정 회장이 동일인(총수)으로 새로 지정되며 리더십 변화를 공식화했다.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그룹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새로 지정되면서 총수의 일감몰아주기나 공시 의무에 대해서 깐깐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받게 됐다.

◆롯데 2년째 6위...쿠팡의 '부상'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와 마마찬가지로 6위에 머물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 '공정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재계 순위로 분류되며 여기에 포함되는 기업들을 흔히 대기업으로 분류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3년 만에 재계 순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밀려난 바 있는데, 올해 역시 6위에 머물렀다.

롯데그룹의 자산총액은 129조8290억원으로 전년(129조657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5위 포스코(136조9650억원)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포스코와의 자산총액 격차는 지난해 2조4090억원에서 올해 7조1360억원으로 더 커졌다.

롯데에 이어 신세계(11위), CJ(13위) 역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산 규모는 증가했으나 셀트리온과 미래에셋의 순위 상승으로 21위에서 24위로 3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쿠팡은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재계 순위도 훌쩍 뛰어 27위에 올랐다. 지난해(45위) 보다 18계단 상승한 수치다. 올해 집계에서 가장 많이 순위가 상승한 그룹이다. 유통업계만 따지면 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그룹에 이은 업계 5위권이다.

쿠팡의 자산 규모는 11조1070억원에서 17조6260억원으로 늘었다. 공정위는 거래 규모 및 매출 증가로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100여 곳에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지은 물류센터의 부동산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다.

쿠팡은 특히 올해에도 총수 격인 동일인으로 김범석 의장이 아닌 법인 쿠팡㈜가 지정됐다. 공정위는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볼 때와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김범석)의 친족들의 계열회사 출자나 임원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으며 ▲자금대차·채무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을 법인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외국인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는데 쿠팡은 이와 같은 예외규정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김남정 체제 공식화

동원그룹(55위)의 경우 동일인이 김재철 명예회장에서 차남 김남정 회장으로 바뀌었다. 김남정 회장은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김남정 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해 왔다. 공정위는 김 회장으로 지배력이 이전됐다고 판단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하고 있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모두 6개 그룹이 추가로 지정됐는데 유통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그룹은 73위로 신규 지정됐다. 자산 규모는 6조890억원으로, 동일인은 창업자인 성기학 회장이 지정됐다.

주력 계열사인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운동화 등을 OEM으로 생산, 수출하는 전문기업이다. 스위스 소재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영원무역의 매출액은 3조6044억원, 영업이익은 6371억원을 달성했다.

호텔·리조트 계열 그룹인 소노인터내셔널(86위)과 파라다이스(88위)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비발디파크와 쏠비치, 소노문 등으로 유명한 호텔·리조트 그룹이다. 동일인은 서홍송 대명그룹 창업주의 아내인 박춘희 회장이 지정됐다. 파라다이스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창업주의 장남 전필립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