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종원, 지휘 하대근) 창단 60주년 기념 특별연주 '노래는 맛있게, 표정은 밝게, 마음은 즐겁게'를 개최한다.
1964년 창단되어 올해 60주년 맞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연주했던 합창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았던 주요 곡들을 선별하여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공연의 시작은 2023년 제175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한 강현나 작곡의 'Let's sing together'가 알린다. 첫 번째 스테이지는 졸업 단원들을 그리며 밝은 미래를 노래하는 4곡을, 두 번째 스테이지는 계절의 정취가 담긴 동요 여러 곡을 묶은 이호준 편곡의 '여름'을 선보인다.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뮤지컬 작품 속 곡들을 연주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공연했던 '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 다섯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2010년부터 10년간 이어진 '왕자와 크리스마스' 중 세 곡씩 선별해 그간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선보였던 뮤지컬 속 한 장면을 재현한다. 네 번째 스테이지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곡들로 1부의 마지막을 밝게 장식하며, 마지막 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의 레퍼토리 중 주요 곡들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60년 대한민국 격동의 시기에도 꾸준히 동심을 위로해온 무대를 선보였다"며 "이번 60주년 특별한 무대에 할머니, 할아머지, 엄마, 아빠 아이들이 다 같이 공연장에 오셔서 아름다운 아이들의 목소리를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전, 현대, 뮤지컬을 아우르며 한국 소년소녀합창단 역사를 만들어간 동심의 목소리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964년 창단되어 지난 60년간 한국 소년소녀합창음악과 맥을 같이 했다. 정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새나라합창단(단장 백천웅)'으로 창설돼 1964년 서울시 소속 '서울시립어린이합창단(단장 백천웅)'으로 그 소속과 이름을 바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960년대 당시 UN군 위문 공연 등의 정부 행사를 주로 담당했으며 1971년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으로 명칭을 변경 후 1999년 세종문화회관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사진=세종문화회관] |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고전에서 현대, 합창에서 뮤지컬,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우리나라 소년소녀합창단 최초로 메시아 전곡과 대관식 미사를 연주하여 주목 받았으며, 2014년 세계합창심포지엄(IFCM)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우리음악의 아름다움을 알린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 '왕자와 크리스마스'와 같은 창작 뮤지컬을 발표하며 어린이 합창 공연물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평을 들었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창단 60주년 기념 특별연주 '노래는 맛있게, 표정은 밝게, 마음은 즐겁게'는 만 7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50%, 청소년 및 문화예술인 3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입장권은 세종문화티켓 및 인터파크 등 각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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