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파타고니아가 토스뱅크를 찾았다. 비콥(B Corp) 커뮤니티를 앞장서 이끌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최근 비콥 일원이 된 토스뱅크를 방문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대해 깊은 교감을 나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 환경팀 헤드(Environment team Head)는 최근 토스뱅크를 찾아, 150여 명의 토스뱅크 임직원들에게 비콥의 가치와 파타고니아의 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김광현 헤드는 "파타고니아는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그 일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일관되고, 지속적이며, 역동적으로 지구를 위한 가치를 지켜온 결과 파타고니아의 진심이 전세계에 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타고니아는 의류 회사이면서도 환경을 위해 옷을 사지 말라는 슬로건("Don't buy this jacket")으로 유명하다. 김광현 헤드는 특히 파타고니아 환경팀을 이끌며 환경캠페인과 환경단체지원,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과 하천에서 인위적인 구조물을 없애고, 원래대로 복구하기 위해 댐과 보를 철거하는 운동을 하거나, 케이블카의 과도한 설치를 막는 운동 등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 환경팀 헤드가 토스뱅크를 찾아 임직원들 앞에서 파타고니아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콥으로서 함께 나아가야 할 지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
매출의 1%는 환경단체를 위해 지원한다. 지금까지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지원한 규모는 총 29억 원. 환경단체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지원일 뿐 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체의 개입은 없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와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세탁기 필터를 함께 개발하기도 했다.
전 세계의 파타고니아 임직원은 환경 보호라는 미션과 핵심 가치에 진정성있게 공감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성과보다 환경 보호에 더 많은 우선순위를 두는 기업문화를 공고히 하고 있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파타고니아의 지향점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김광현 헤드는 "토스뱅크가 특히 금융권에서의 여러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금융권을 넘어 우리 사회, 세계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인증을 받은 은행이다.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줄여 나가고,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춘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 지속적인 혁신 서비스로 금융 시장의 변화도 이끌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그리고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토스뱅크는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토스뱅크 스스로도, 또 비콥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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