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 이사회 8년 만에 '영업통' 합류...진짜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5월10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05월10일 14:37

김선진 영업본부·강남점장 사내이사 선임
전임 허병훈 부사장 한달만에 건설 대표로
급변하는 신세계 수시인사 단행하며 위기 극복
"김 부사장, 풍부한 현장 경험 갖춘 전문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 사내이사진에 '영업통'이 합류한다. 지난 8년 간 재무와 기획 중심으로 꾸려지던 이사회의 큰 변화다. 신세계는 이사회의 주요 의사 결정에 풍부한 현장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변화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내부 사정과도 얽혀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내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선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신세계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된 김선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 [사진=신세계]

김선진 부사장은 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을 맡고 있는 사내 대표적인 영업·현장통이다. 1963년생으로 1997년 3월 신세계백화점부문 미아점으로 입사한 26년차 '신세계맨'이다. 2019년 센텀시티점장, 2021년 강남점장, 2022년 상품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특히 식품 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며 먹거리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지난 2월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로 개장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안착시키는 등 업계 1위 자존심을 굳히는 데 공을 세웠다. 강남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 기준 역대 최초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신세계는 사내이사진에 영업전문가가 가세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풍부한 현장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김선진 신임 사내이사는 백화점 영업 현장과 상품 본부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백화점업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 사내이사진의 영업통 합류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신세계그룹의 사정과도 얽혀있다.

신세계 사내이사는 권혁구 전 전략실장이 합류한 지난 2017년부터 7년간 대표이사-전략실장-지원본부장 체제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홍승오 기획관리본부장이 합류한 뒤에는 지원본부 자리가 기획관리본부로 바뀌었을 뿐 영업본부의 자리는 없었다.

영업통 출신 사내이사는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신규사업본부장이던 조창현 전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본점장, 센텀시티점장, 식품생활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친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김 부사장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그러다 지난해 대대적인 인사개편과 함께 권혁구 전 실장이 퇴임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신세계는 권 전 실장의 빈 자리를 전략실에서 경영총괄을 맡은 허병훈 부사장에게 맡겼다. 지난 2월 말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되며 다시 대표이사-전략실-기획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진을 꾸렸다.

며칠 후 그룹에 또 다시 큰 변화가 생겼다. 정용진 회장의 승진이다. 정 회장은 '신상필벌'을 앞세워 수시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고, 실적 부진에 빠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가장 먼저 교체했다. 신세계건설 소방수로 발탁된 인물이 얼마 전 신세계 사내이사로 선임된 허병훈 부사장. 허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4월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신세계는 또 다시 공석이 생긴 사내이사 자리를 전략실로 채우지 않고 김선진 부사장에게 맡겼다. 이에 따라 신세계 사내이사진이 대표-기획-영업이라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재 허 부사장이 신세계건설로 이동하면서 생긴 전략실의 경영총괄 자리는 아직까지 공석이다. 경영총괄 후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