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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Q 수익성 개선...롯데百은 '역대 최대' 거래액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7:08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7:21

롯데백화점 1Q 거래액 4.5조
명예퇴직 보상비 반영 영업익은 줄어
롯데온에는 오카도 비용 반영
백화점·이커머스 제외 수익성 개선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쇼핑이 올 1분기 백화점과 이커머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거래액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진행한 명예퇴직 보상비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7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커머스는 사업부 내 오카도 관련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 폭이 다소 늘었다.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업황 부진의 여파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9일 롯데쇼핑이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1125억원) 대비 2.1% 늘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16억원) 대비 1.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29억원으로 전년 동기(578억원) 대비 26.1%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7년만의 연간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 보다 26.1% 증가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거래액 기준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에서 식품, 리빙, 럭셔리 상품군 중심 기존점 매출이 늘었고, 해외사업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줄었는데 명예퇴직 보상비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일회성 비용 및 고마진 패션 상품군 매출 둔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패션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2분기부터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말 식품관을 새롭게 오픈한 인천점과 '컨버전스형 쇼핑몰'로 변화하고 있는 수원점 등 리뉴얼 점포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인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본점과 대규모 단지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잠실점 등 대형점포가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올해도 국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사업에서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국내 마트와 슈퍼는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 리뉴얼 효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다. 마트의 경우 해외 사업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을 보였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고르게 매출액,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해외 사업 매출 4281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마트와 슈퍼의 통합 작업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 판관비율 감소 등의 효과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마트와 슈퍼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K-푸드 중심의 PB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커머스는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매월 진행하고 있는 '월간 롯데' 행사를 통해 롯데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에 앱(app)을 설치하고 롯데온을 방문하는 앱 트래픽이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다만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이커머스 사업부 내 오카도 사업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다. 이커머스는 앞으로도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가전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 개선 전략들이 긍정적 효과를 내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적자를 98억원 개선했다.

특히 리뉴얼을 완료한 점포에서 매출 성장 성과를 거둔 만큼 향후에도 점포 리뉴얼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브랜드(PB) 리뉴얼, '홈 만능해결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연내 매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홈쇼핑은 산업 전반의 침체 장기화 및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취급고가 감소하며 매출액이 소폭 줄었다. 패션·뷰티·여행 상품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늘고 손익 구조 효율화 성과가 나타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컬처웍스의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으나 베트남 사업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1분기 적자를 5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롯데쇼핑의 '트랜스포메이션 (Transformation) 2.0'을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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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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