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4파전' 국회의장 선거...민주 의원들 "개혁성·안정성 두루 갖춘 사람 선호"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08:00

추미애·정성호·조정식·우원식 후보 등록
추미애, 혁신회의 등 강성 지지층서 선호
조정식, 안정성 높이 평가...재선 이상서 선호
정성호·우원식, 개혁성 높은 평가..."선수 아쉬워"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윤희 홍석희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진 4명이 겨루게 됐다. 이들은 모두 '개혁 국회', '강한 국회'를 강조하고 있다.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개혁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안정성도 두루 갖춘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는 분위기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 결과 추미애 당선인(6선), 정성호 의원(5선), 조정식 의원(6선), 우원식 의원(5선) 간 4파전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군. (왼쪽부터) 추미애 당선인, 정성호 의원, 조정식 의원, 우원식 의원.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의원들은 공통적으로 개혁성과 선명성을 지닌 차기 국회의장이 선출되길 희망했다.

추 당선인은 강성 지지층과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을 비롯한 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들이 추천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는 추 당선인이 가장 우세했던 것으로 보이나 의원들 사이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선인들과 의원들은 '처음에는 추 당선인을 뽑으라는 문자가 많이 왔는데 최근에는 골고루 온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개혁성과 안정감을 갖췄다는 면에서 의원들의 선호를 받았다. 특히 재선 이상 의원들이 지지를 보였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최다선이라는 점에서도 이점이 있었다.

정·우 의원은 개혁성과 명심(明心)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수도권 초선 당선인은 "기존 국회의장들은 자기 정치를 더 우선했던 것 같다. 헌법과 국회법이 부여한 의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어려울 때 국회가 공전하는 걸 감수하기보다 의장이 결단을 내려 상황을 적극적으로 푸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한 당선인은 "(혁신회의에서) 추 당선인을 강하게 밀고는 있다"면서도 "문제는 국민이 보기에 눈살 찌푸려질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분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 초선 당선인은 "개혁성하고 안정감이 중요하다"면서 "후보로 나온 분들이 다 개혁성은 있는데 안정감 측면에선 조 의원이 우세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기존 관례인 선수에 대한 고려도 작용했다. 충청권 재선 당선인은 "같은 조건이라면 다선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선수와 상관없이 권력투쟁하는 모습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범야권 200석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일방통행은 불가능하다. 여야를 비롯해 다른 소수정당을 조화롭게 이끌 정무조정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했다.

일부 중립성을 지키기 어려울 거라는 우려도 있다. 한 호남권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성도 필요하지만 임기 후 복귀를 당으로 해야 하는 신분이기 때문에 중립성을 100% 지키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후보들은 저마다 선명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추 당선인은 "'개혁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검찰·언론개혁을 위한 입법 추진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제한 방법 강구 등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강한 국회'를 실현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입법권과 예산권, 정부를 감시·통제·비판하는 역할을 충실히 완수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헌법 개정을 주도해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재의표결의석수를 현행 200석에서 180석으로 하향하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우 의원은 범야권이 192석인 상황에서 개헌선인 200석까지 확보하기 위해 "부족한 8석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16일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간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최다선(6선)이 아닌 5선 의원들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