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
"이태원참사·채상병 유가족 아픔 앞 정치 역할 되짚어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태산만큼 무거운 '부모의 책임' 함께 짊어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부모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덜어드릴수록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글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 땅의 모든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계를 짊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식들이 커갈수록 더욱 절감하게 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그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유독 마음이 무거운 어버이날이기도 하다"라며 이태원참사와 수해 실종자 수색 중 목숨을 잃은 고 채 상병을 언급했다.
그는 "생떼 같은 자식들을 잃은 채 거리로 나와야 했던 이태원 유가족들부터 내 새끼의 억울한 죽음으로 단장(斷腸)의 고통을 감내했을 해병대원 유가족까지, 행복으로 충만해야 할 어버이날을 외롭고 힘겹게 보내고 있을 우리 부모님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아픔 앞에 정치의 역할을 다시 되짚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식 키우는 책임'을 함께 짊어지는 일, 자식 키우느라 한평생을 바친 부모님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는 일도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부각했다.
아울러 "내년 이맘때, 올해보다 더 행복한 어버이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정치가 주권자를 향해 다해야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