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적 주장은 강하게...불필요한 갈등은 경계"
"개인적 이유로 당론 반대는 옳지 않아"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4·10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들에게 "당의 생명력은 초선의원들"이라며 "개혁적인 발언은 크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초선 의원분들은 지난해에 너무 말이 없었다. 선배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03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각각의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에 따른 주장을 절대 포기하시지 말길 바란다"며 "사적 욕구가 아니라 공익을 위한 주장은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적 얘기를 크게 해줘야 한다. 다만 우리가 불필요하게 당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경계하자는 거지, 헌법기관인 각각의 의원들이 자신들 신념과 가치를 주장하고 국민 눈높이를 위한 정치 활동을 위해 필요한 말은 가감없이 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당의 단합도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모두가 합의하고 동의한 목표에 대해선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양심상 반하는 게 아니라면 따라주는 게 바람직하다"며 "독립된 헌법기관이라 할 지라도 정치 결사체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아쉬웠던 건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도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차례 봤기 때문에 그건 정말 옳지 않다"며 "지적하지 않았지만 새로 당선된 여러분들은 그런 일들은 최대한 없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강력히 반대하는 건 좋다. 근데 반대하지도 않고 정해진 당론 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전체의 한 부분이면서 독립된 존재로서의 가치를 잘 조화시키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지역구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많이 기울여줬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뿌리 출발점이 해당 지역 국민이다. 특히 지역구 당원들 지지자들 지역구 유권자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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