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최은주 관장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서울전 위해 많은 노력"

기사입력 : 2024년05월02일 15:45

최종수정 : 2024년05월02일 15:46

시립 미술아카이브 소장자료 기획전…'강홍구의 서울'
미발표 초기작 88점·자료 125점과 특별 제작 컬렉션북 전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에서 강홍구 작가의 자료와 작품을 그만의 서울 아카이브로 재구성, 해석한 전시를 선보인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미술 아카이브에서 열린 '서울: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전시를 끝으로 봄 전시가 모두 열리게 됐다. 이 마지막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4.05.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mironj19@newspim.com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자료 기획전으로 소장한 강홍구 컬렉션을 바탕으로 강홍구의 자료와 작품을 '강홍구의 서울 아카이브'로 재구성, 해석한 전시이다.

이날 최 관장은 "아카이브 전시는 그냥 전시와 성격이 다르다. 아카이브가 있어야 하고, 이걸 분석하면서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 이 전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생님이 많은 아카이브를 기증해주셨고, 오랜 시간 보고 분석하면서 전시를 오픈하게 됐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제목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라며 "강홍구 선생님의 역사를 잘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홍구 작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그 작업을 누군가가 불러서 전시할 수 있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처음에 전시를 하게 된 것은 순전히 서울 아카이브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 불광지역을 찍은 디지털 사진을 갖고 있었는데, 전시 제안을 받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예전 사진을 꺼내보고 너무 놀랐다. 시각이 변했는지, 시간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 공간이 모두 없어져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새롭게 보였다"라며 "사진이라는 매체가 다른 매체가 얼마나 다른지도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 기록성이 강화되고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이번 전시를 나름 열심히 만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4.05.02 alice09@newspim.com

정유진 미술아카이브 과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자료 기획전이다. 저희가 소장한 강홍구 컬렉션으로 바탕으로 강홍구의 자료와 작품을 '강홍구의 서울 아카이브'로 재구성했다. 강홍구 작가는 일찍이 미술아카이브가 개관 이전에 불광동 작업 시리즈 5800여점을 기증해주셨다. 또 20년간 작업해 오신 은평뉴타운 시리즈 1만5600여점을 기증해주셨다. 2만1000여점을 토대로 이번 아카이브 전시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은정 학예연구사는 "전시는 강홍구 작가의 미발표 초기작을 포함해 작품 88점, 자료 125점과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컬렉션북 4권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시 제목은 강홍구 작가가 기록한 서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서울이지만, 지금도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는 보편적인 서울의 모습이라는 의미를 함의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강홍구의 서울 아카이브' ▲'기록에서 기억으로'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강홍구가 작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의 초기작부터 2010년대 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업 안에서 '서울'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연대순으로 살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품에 대해 설명 중인 강홍구 작가 2024.05.02 alice09@newspim.com

주 연구사는 "첫 번째 섹션에서는 1990년대 후반의 초기작부터 2010년대 작업을 선보이며, 강홍구 작가의 서울작업 연대기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섹션인 '기록에서 기억으로'에서는 사진에 회화를 접목한 매체 실험이 두드러진 두 연작 '그 집'(2010)과 '녹색연구-서울-공터'(2019)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관련해 주은정 학예연구사는 "이 섹션에서는 두 연작을 통해 사진 매체에 대한 반성적인 성찰을 그려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주은정 학예연구사는 강홍구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 ▲'물고기가 있는 풍경-골목길' ▲'미키네 집-구름' ▲'수련자-능공허보' ▲'그 집-불광3구역' ▲'녹색연구-서울 공터-창신동 4'를 꼽았다.

주 연구사는 "작가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합성해 상상의 풍경 이미지를 만드는 '가짜 사진' 작업에 집중하고, 이 대표작이 '물고기가 있는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고 철거가 한창이던 은평구 불광동을 돌아보던 작가는 노란색 벽과 분홍색 지붕의 이층 양옥집 형태를 갖춘 장난감 집인 일명 '미키네 집'을 발견, 이 장난감 집을 폐허가 된 철거 현장 곳곳에 올려놓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4.05.02 alice09@newspim.com

그는 "무거운 주제와 대조적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수련자' 연작은 가벼운 허구의 장난감과 결코 유희적일 수 없는 무겁고 거친 현실을 대비시킨다"라며 "허구적인 게임 캐릭터 인형을 활용해 현실의 장면에 영화적 연출을 가함으로써 생겨나는 긴장 관계를 통해 현실을 비틀어 보는 비판적 거리감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2만 점이 넘는 디지털 이미지로 이뤄진 강홍구 컬렉션을 열람, 감상할 수 있도록 '컬렉션북'을 제작했다. 주 연구사는 "강 작가님의 작품을 충분하게 감상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컬렉션 북은 불광동과 은평뉴타운 재개발 지역을 기록한 디지털 사진을 바탕으로 이어붙인 작업 이미지 600여 점을 선별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충분히 열람하고 감상하실 수 있도록 전시장에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는 ▲'강홍구 컬렉션 일곱 개의 시선'(5월18일~7월18일, 총 7회) ▲'당신의 서울은'(5월23일~8월1일, 총 3회) ▲'작가와 함께하는 은평뉴타운지역 답사 프로그램'(6월11일) ▲'잡담회'(7월25일) 등이 구성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도 없는 강홍구의 서울'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4.05.02 alice09@newspim.com

주 연구사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에 대해 "작가의 사진이 드러내는 서울 시공간의 여러 층위를 폭넓게 접근해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어 인문, 사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논의를 촉발할 수 있는 아카이브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서울 아카이브라는 전시는 일반 개인전과 다르다. 흔히 전시마다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없다. 이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제 작품이 소스가 돼서 생선적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저 역시 참여자가 돼서 이야기를 나누고, 이렇게 하다보면 전시가 점차 살아진 존재로서 완성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울, 어디에나 있고 아무데나 없는 강홍구의 서울' 2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시실 1·2, 아카이브 라운지 1·2에서 전시된다.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