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저가 990원에 판매...계약재배 성과
5월 '가격파격' 상추·중화반점·갈치 선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가 고물가를 역행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5월에도 이어간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990원 상추-중화반점 3종-3000원대 갈치'를 메인으로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적상추/아삭이상추'는 200g 한 팩에 99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바이어는 990원 상추를 위해 대단지 시설재배 농가를 찾아 나서 현재 판매가인 정상가(1980원)에서 반값으로 낮췄다.
이마트 5월 가격파격 선언 [사진=이마트] |
논산, 이천의 상추 농가 45곳을 발로 뛰어 농가 직거래로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해 5월 한달간 100만개라는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 1월 파종, 2월 정식을 거쳐 4월 중순부터 수확을 진행한 만큼 5월 가격파격 선언은 철저한 계획 아래 이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상추와 함께 쌈케일, 쌈배추, 생채, 적겨자, 비타민 등 쌈채소 5종(각 100g)도 상추류의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해 한달간 990원에 판매한다.
델리 카테고리에서는 '3000원대 짜장면'을 비롯한 중화반점 3종 신메뉴를 각 3480원에 판매한다.
물가 안정이 목적인만큼 원가절감을 위해 패키지 구성을 단순화했다. 검정색 트레이에 투명 뚜껑을 사용해 부자재 비용도 20% 가량 절감했다.
각 메뉴는 400g 수준의 양으로 뚜껑 제거 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30초를 데우면 바로 취식 가능한 간편식이다.
수산에서는 제주 은갈치(대/해동)를 1마리당 3280원에 판매한다.
제주 선동 갈치 물량의 절반이 위판되는 서귀포 수협과 단독거래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해 한달 내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4월 '가격파괴' 3대 식품으로 선정된 미국산 LA갈비와 애호박, 토스트용 식빵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6.5배, 2배, 9배 늘었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5월에도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이마트의 강점인 선제적 상품 기획능력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